7월15일 제2차 ‘108성지순례’ 진행 예정

마곡사 경내로 들어오는 동화사 108성지순례단.

팔공총림 동화사는 지난 5년간 이어진 ‘108성지순례’의 대장정을 마감하는 회향법회를 지난 10일 500여 명의 불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공주 마곡사에서 봉행했다.

동화사의 ‘108성지순례’는 지난 2013년 7월14일 해남 대흥사와 미황사를 시작으로 지난 5년간 매월 진행됐다. 성지순례에 참가한 불자들 역시 구도의 각오를 다지는 신행의 연장으로 자기반성을 통해 탐진치 삼독을 걸러내는 만행의 길로 여겨 성지순례 참여의 의미를 더했다.

마곡사 대광보전 앞 광장에서 봉행된 회향법회에서 동화사 주지 효광스님은 법어를 통해 “초여름 마곡사의 청아한 바람과 맑은 청량수가 전하는 법문을 바로 알 때 108 성지순례의 의미를 바로 아는 것”이라며 “우리가 미망에서 벗어나는 길은 마음의 눈을 떠 반목과 시기 그리고 갈등에서 벗어나 세상을 사랑과 믿음으로 가득 채워 나가는데 있다”고 전했다.

마곡사 주지 원경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세상에서 가장 귀중한 것은 이 시간과 공간을 함께 할 수 있는 도반이 있다는 것”이라며 “내가 행복하면 주위가 행복하다”고 말했다.

장세철 동화사신도회장은 축사를 통해 “그 동안 108성지순례에 참여한 많은 불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다시 시작하는 제2차 108성지순례에 새 마음 새 뜻으로 동참하자”고 말했다.

동화사 ‘108성지순례’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포교국장 명진스님은 “108성지순례는 상생과 소통 그리고 화합의 정신을 구현하기 위한 것”이라며 더 많은 불자들의 동참을 기대했다.

또한 그동안 108성지순례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동참한 박유희(69세, 보현사 신도)불자는 “108성지순례로 신행을 돈독히 하고 불자로서의 품성을 잃지 않는 계기가 되어 행복했다”고 말했다.

한편 동화사는 지난 5년간 이어온 ‘108성지순례’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동참한 22명의 불자들과 원활한 성지순례의 진행에 노력해온 8명의 인솔자들에게 모주와 공로패를 전달하고, 오는 7월 15일부터 ‘제2차 성지순례’가 테마별 주제를 가지고 오대산 월정사와 상원사를 기점으로 다시 시작된다고 공지했다.

108성지순례단에게 법어를 전하는 동화사 주지 효광스님.
동화사 108성지순례단에게 인사말을 전하는 마곡사 주지 원경스님.
108성지순례에 빠지지 않고 동참한 불자들과 스님들.
5년간 진행된 108성지순례에 봉사해온 봉사자들과 스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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