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롭고 기쁨 넘치는 부처님오신날 되길"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사진 왼쪽 세번째)와 대표단이 교황청종교간대화평의회에서 발표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5월16일 광주 무각사를 찾았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천주교 교황청이 한국불자들에게 보내는 봉축 메시지를 발표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장 김희중 대주교) 대표단은 지난 16일 광주 무각사(주지 청학스님)를 방문하고 교황청종교간대화평의회에서 발표한 봉축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김희중 대주교는 무각사 대웅전에서 ‘2018년 부처님오신날에 불자들에게 보내는 경축 메시지’를 낭독하고 “상호이해와 마음나눔의 시간을 통해 종교간 화합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는 메시지를 통해 “올해는 부패없는 문화를 증진시켜야할 긴급한 때”라고 지적하고 “불교와 가톨릭, 종교 전통은 부패의 악을 단호히 규탄하고 있다”고 상기했다.

종교간대화평의회는 “불자들과 그리스도인들은 각자 고유한 윤리적 가르침에 따라 부패의 근본 원인을 없앰으로써 부패를 방지하고, 부패의 근절을 위해 함께 일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정직하고 청렴한 삶으로 평화롭고 기쁨에 넘치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자”고 기원했다.

무각사 주지 청학스님은 감사인사에서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가톨릭 교황청에서 보내온 종교간의 화합과 자비 실천을 위한 봉축메시지에 존경과 경의를 드린다”며 “종교인들이 사랑과 자비로 세상을 행복하게 가꾸는데 힘쓰자”고 말했다.

이어 김희중 대주교는 청학스님에게 봉축메시지와 성경, 프란치스코 교황의 저서를 전달하고 무각사 지장전을 찾아 유럽 예배당 양식의 스테인드 글라스로 제작한 고려불화를 참배했다.

한편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대표단은 오는 22일 서울 조계사에서 봉행하는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교황청 메시지를 전달한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김희중 대주교는 불교계를 대표해 광주 무각사를 방문하고 교황청종교간대화평의회에서 발표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희중 대주교(사진 왼쪽 두번째)가 교황청 봉축메시지와 교황 저서 등 선물을 청학스님에게 전달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 봉축메시지 낭독
무각사 주지 청학스님 감사인사
천주교 대표단이 무각사 지장전을 찾아 스테인드 글라스로 제작한 고려불화를 참배하고있다
천주교 대표단과 청학스님이 무각사 설법전에 봉안된 황인성 작가의 반야심경 문자도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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