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당한 국사전 16국사 진영 모사복원도

조계총림 송광사가 5월11일부터 12일까지 보조국사 지눌스님 열반 808주기를 맞아 국사전에서 종재를 봉행했다.

조계총림 송광사(주지 진화스님)가 보조국사 지눌스님 열반 808주기를 맞아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양일 간 불일보조국사 종재를 봉행했다.

종재 첫날인 11일, 전국에서 모인 불일회원과 불자들은 대웅전에서 전계아사리 보성스님, 갈마아사리 지현스님, 교수아사리 대경스님과 존증아사리 청우스님, 영조스님, 현묵스님, 범종스님, 무상스님, 영명스님, 일귀스님을 삼사칠증법사로 모시고 철야로 보살계 법문을 청해듣고 보살계를 수지했다.

다음날인 12일, 보살계 수계와 대웅전 앞마당에서 펼쳐진 법성게 요잡을 마치고 국사전으로 자리를 옮겨 종재를 봉행했다. 보조국사 종재에서 조계총림 동당 법흥스님은 법문을 통해 “고려 때 보조국사 지눌스님은 선은 부처님 마음이고 교는 부처님 말씀으로 둘이 아니라고 하셨다”며 “깨침을 밖에서 구하려 애쓰지 말라”고 강조했다.

송광사 주지 진화스님은 인사말에서 “지난 1995년 도난당한 국사전 진영을 3년에 걸쳐 모사복원했다”며 “이번에 모사복원한 16국사 진영을 국사전에 모시고 종재를 올려 뜻 깊다”고 말했다.

또한 송광사는 종재와 함께 성보박물관에서 오는 22일까지 보조국사 원불인 목조삼존불감(국보 제42호)을 특별 전시한다.

조계총림 동당 법흥스님 법어.
송광사 주지 진화스님 인사말.
송광사는 도난당한 국사진영을 모사 복원해 국사전에 모셨다.
보살계를 마친 스님과 불자들이 대웅전 앞마당에서 법성게도를 따라 요잡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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