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도량에 내걸린 '함께 가자! 우리~' 장엄등. 조계사는 도량장엄등을 통해 해마다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한국불교 총본산 조계사에 ‘함께 가자! 우리~’라는 문구가 새겨진 도량등이 내걸렸다.

조계사(주지 지현스님)는 도량 장엄등에 해마다 다른 상징적 문구를 새겨넣어 종단과 사회를 향해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올해 ‘함께 가자! 우리~’는 남과 북이 평화와 화해의 동반자가 되고,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자와 고용주, 성평등, 다문화, 장애인 등 우리 사회 곳곳에 존재하는 대립과 반목, 차별과 갈등이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로 해결되기를 바라는 염원이 담겼다.

지난해에는 ‘다시 뛰자 대한민국’을 새겨 넣어 대통령 선거를 앞둔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2016년 ‘미래 100년 총본산성역화’, 2015년 ‘평화로운 마음 향기로운 세상’, 2014년 ‘和이팅 코리아’, 2013년 ‘붓다로 살자’, 2012년 ‘우리도 부처님 같이’ 등을 통해 불교와 사회의 소통의 메시지를 전했다.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은 “부처님의 대자대비로 우리 모두 차별이 없는 한몸임을 깨닫고 함께 가길 바란다”며 “더디 가더라도 하나 되어 함께 가는 길이 된다면 모두가 행복한 부처님오신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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