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달마사, 석가여래 부처님 점안법회 봉행
서울 달마사 불자들이 원력을 모아 3년여 만에 부처님을 봉안하고 달마사 중흥을 발원했다.
달마사(주지 남일스님)는 4월9일 조실 종림스님, 회주 진화스님 등 500여 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웅전 석가여래 부처님 점안법회를 열었다. 2015년 대웅전을 완공한 뒤 3년에 걸친 불사 끝에 새 불상을 봉안하게 됐다.
진화스님(제21교구본사 송광사 주지)은 연기문을 통해 “정성을 다하여 기도하고 공경을 다하여 예참하며 지혜를 다하여 불법을 배워서 수행하고 자비를 다하여 온누리의 모든 중생들을 다 제도하려는 서원을 세워야 한다”며 “그러한 서원에 의지하여 정진한다면 다함께 적멸보리를 증득하는 불조의 성스러운 뜻을 계승하게 될 것”이라고 찬탄했다.
종림스님(고려대장경연구소 이사장)은 법문을 통해 “모든 신도들이 원력을 다해 새로운 대웅전을 세우고 부처님을 모셨으니 이제 여기 모인 신도들이 부처님 되는 일만 남았다”며 “작은 시비에 걸리지 말고 큰 자비심을 일으켜 부단히 정진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달마사 주지 남일스님은 석가모니불을 조성한 일월 최기식 불모와 대웅전 단청불사를 이끈 일정 이욱 단청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1931년 창건된 전통사찰 달마사는 1962년 조계종 등록 후 대웅전, 다보탑, 삼성각, 불로원, 일주문, 용왕상, 석조관세음보살상 등을 건립 봉안했다. 이후 사운당, 자하루, 자인당 등을 건립했으며, 1999년부터 고려대장경연구소 후원사찰의 역할을 해왔다.
박봉영 기자
bypark@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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