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시여시

안숙경 지음/ 동숭동

독실한 불자로 알려진 안숙경 시인이 자유로운 일상의 마음과 불심을 담은 82편의 시를 담은 새 시집 <대책 없는 여자>를 최근 펴냈다. 시인은 ‘토함산 본존불’이란 제목의 시에서 “본존불 앞에 엎디어/ 등 시린 기다림을 어루만지며/ 나에게 가까이 오라/ 청잣빛 염불에 사랑은 절로 울고 있습니다”라며 자신만의 시어로 노래했다.

김호성 동국대 교수는 서평을 통해 “‘여시여시’라는 제목이나 마지막 연의 ‘한 마디 말’은 시인을 옥죄던 모든 것을 놓아 버리고 싶은 욕망의 표현이자, 진리를 보는 연습이자 진리를 보는 연습”이라며 “더불어 시인에게 시는 자기해탈의 ‘문자선(文字禪)’”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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