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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신과함께’로 만나는 지옥의 왕들호림미술관 신사분관 특별전 1월20일까지 개최

개봉한지 3주 만에 관객수 1200만 명을 돌파한 영화 ‘신과 함께’의 원작 웹툰과 만화의 모티브가 됐던 지장시왕도를 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호림미술관 신사분관은 오는 20일까지 ‘웹툰 <신과 함께>로 만나는 지옥의 왕들’ 특별전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영화 원작인 주호민 작가의 웹툰과 함께 호림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1764년에 조성된 시왕도를 연계해 흥미롭다.

지장시왕도는 저승을 관장하는 지장보살과 10명의 왕을 그린 불화다. 지장보살을 본존으로 명부를 심판하는 10명의 왕을 그렸는데, 시왕이 관장하는 지옥의 형별장면이 인상적이다. 사찰에서는 명부전(冥府殿)이나 시왕전(十王殿)에서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선시대 지장신앙이 크게 유행했는데 우리나라에는 18세기부터 20세기 조성된 지장시왕도나 시왕도가 주로 남아 있다. 시왕도는 10명의 왕을 몇 폭으로 나누어 그렸는가에 따라 분류되는데, 10폭, 6폭, 4폭, 2폭에 그려진 게 대부분이다.

원작 웹툰은 망자 김자홍이 저승차사의 안내를 받아 명부로 가 49일 동안 7번 심판을 받는 이야기다. 저승에서 염라대왕을 비롯한 시왕들을 차례로 만나는데, 왕들이 관장하는 지옥을 지나오면서 독자들로 하여금 지나온 삶을 돌아보게 만든다.

이번 전시에서는 사찰에 다니면서도 그냥 지나쳤던 시왕도를 웹툰으로 쉽게 설명한다. 10명의 왕이 관장하는 지옥에 대한 설명은 물론, 옥졸들의 살벌한 모습과 함께 잔인하면서도 해학적인 형벌의 모습을 자세하게 볼 수 있다. 망자가 지은 업을 비춰준다는 업경대도 전시돼 있다.

호림박물관은 “한국미의 근간으로 작용했던 불교미술을 보다 가깝게 여길 수 있도록 이번 특별전을 마련하였다”며 “한국 불교회화의 중요한 장르이자 사후세계에 대한 염원이 담긴 시왕도를 이해하고 즐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왕도와 주호민 작가의 웹툰. 사진=호림미술관
경설지옥에서 망자의 혀를 봅아 쟁기로 가는 장면. 남을 비방하고 욕하는 등 나쁜 말을 하면 이곳에 떨어진다. 사진=호림미술관
업경대 전시 모습. 사진=호림미술관

[불교신문 3361호/ 2018년 1월17일자]

어현경 기자  eonaldo@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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