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에 대한 비구니 스님들의 마음은?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통일을 위한 종교의 역할은 무엇일까. 또 스님들이 생각하는 인류의 평화는 어떻게 이룰 수 있을까. 세계불교비구니협회가 오는 4월 개최 예정인 ‘세계불교비구니협회 한국 평화대회’를 앞두고 전국의 비구니, 사미니 스님들을 대상으로 에세이 공모를 실시한다.

공모전은 세계불교비구니협회 한국지부(지부장 겸 부회장 화정스님, 명법사 회주)와 조계종 전국비구니회(회장 육문스님) 공동주관으로 오는 12월1일부터 내년 1월30일까지 ‘남북통일’, ‘평화’를 주제로 진행된다. 사미니, 비구니 스님을 대상으로 열리는 에세이 공모전은 남북통일의 염원을 담거나, 한반도 뿐 아니라 세계의 평화를 위해 불교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등의 내용을 담은 내용이면 된다. 분량은 원고지 15매 내외.

오는 3월 중 심사를 걸쳐 3월30일 당선작을 발표하며, 오는 4월13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호텔에서 열리는 평화대회에서 시상하며, 최우수 1편 500만원, 우수 1편 300만원, 장려 3편 각 100만원을 수여한다. 원고는 전국비구니회관으로 우편 접수하거나 이메일(wbba3215@naver.com)로 접수하면 된다.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화정스님은 “내년 4월, 12개국 비구니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평화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 세계 비구니스님들의 염원으로 한반도의 긴장이 완화되고, 나아가 통일과 인류 평화의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며 “공모전에 많은 비구니, 사미니 스님들의 응모를 바란다”고 전했다.

세계불교비구니협회는 대만을 중심으로 비구니스님들이 모여 결성한 단체로, 그동안 저개발 불교국가 비구니 스님들의 수행을 지원하고 인류의 평화를 위한 봉사활동을 진행해 왔다. 또 ‘걸출상’을 제정해 매년 전 세계 비구니스님을 대상으로 시상을 하고 있다.(문의 02-3411-8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