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중승대 등 8개 종립대학, 교육·인프라 MOU 체결
조계종립 대학들이 이웃종단 및 종교가 설립한 대학들과 학점교류 등을 하기로 하며 종교화합에 나섰다. 동국대, 중앙승가대 등 전국 8개 종립대학은 지난 9일 김포 중앙승가대 본관에서 제5차 종립대학총장협의회를 열고 회원교간 및 교육·학술·시설 공유방안 구축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종교재단 설립대학 간 교류 활성화 등을 목적으로 지난 2015년 만들어진 종립대학 총장협의회는 조계종립 동국대, 중앙승가대를 비롯해 금강대(천태종), 대진대(대순진리회), 선문대(통일교), 원광대(원불교), 위덕대(진각종), 중원대(대순진리회) 등 8개 대학으로 구성돼 있다.
회원교간 업무협약의 필요성은 지난 8월 열린 4차 회의에서 제기됐다. 입학자원 감소와 대학 구조조정을 대비하기 위해 회원교 간 협업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판단했고,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이날 업무협약을 맺게 됐다.
이날 업무협약을 통해 8개교는 △교수 및 연구 인력의 교류 △학생교류 및 상호학점 인정(온라인 강좌 포함) △ 비교과 프로그램 등 교육과정 공동운영 △학술공동연구 추진 및 학술회의 공동개최 △학술자료 출판물 및 정보의 상호교환 △기자재 시설물의 공동 활용 △회원교간 상호협력에 따른 인적·물적 교류 △대학교육 발전을 위한 정보교환 및 협력사업 추진 등의 분야에서 상호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날 회의를 주관한 중앙승가대 총장 원행스님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종립대학들이 상생하며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회원교간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는 동국대학교 총장 보광스님, 중앙승가대 총장 원행스님을 비롯해 이준원 금강대 총장, 황선조 선문대 총장, 홍욱헌 위덕대 총장, 김도종 원광대 총장, 김두년 중원대 총장대행 등 7개 대학에서 참석했다. 6차 협의회의는 내년도 상반기에 위덕대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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