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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종회 정기회 폐회…사찰 도로명칭 삭제 중지 성명 채택
제209회 중앙종회 정기회 의사진행을 맡은 수석부의장 초격스님.

내년도 중앙종무기관 예산 약 827억 예산 승인 

지난 1일 개원한 조계종 제209회 중앙종회 정기회가 내년도 중앙종무기관 예산안을 승인하고 8일 오후 폐회했다.

조계종의 내년 예산은 신도시 포교 등 목적사업 수행을 위해 전년도에 비해 대폭 증가 된 827억8250만원으로, 일반회계 269억5800만원, 특별회계 558억2450만원이다.

이와 관련해 기획실장 정문스님은 중앙종무기관 세입세출 예산안과 관련해 “2018년도 예산은 35대 집행부 출범에 대비하고, 목적사업 수행을 위해 증액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예산심의 과정에서는 봉암사 종립특별선원에 대한 지원예산 부분을 비롯해 다양한 질의가 쏟아졌다.

만당스님은 “종단이 봉암사 종립특별선원에 2억5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번 선거과정에서 일부 수좌 스님들이 부화뇌동해 결제 중임에도 불구하고 선원 밖을 나와 집회에 참석했다”며 예산 삭감을 주장했다.

이에 성문스님과 자현스님은 “일부 수좌 스님들 문제로 지원금을 삭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다만 종단 예산이 집행되는 것인 만큼 지원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종회나 총무원이 결과보고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자 만당스님은 “예산 삭감 의견은 철회하지만, 어떻게 쓰이는지 감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범스님은 “해외특별교구 설립을 위해 책정된 예산금액이 너무 낮게 책정됐다”며 “해외에서 포교를 위해 수 십년 동안 활동을 펼치고 있는 수 백 명의 스님과 사찰들이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종단에서 좀 더 신경써 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중앙종회는 예산안을 원안대로 가결하고, 종립특별선원 예산에 대한 결과보고 방안을 찾도록 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중앙종회 정기회에서는 종무보고와 종책질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10.27법난 기념관 토지매입, 승풍실추, 종교인 과세, 전통사찰방재시스템, 기채승인의 건에 대한 다양한 건의와 논의가 오갔다. 사진은 총무부장 스님이 종회의원 스님들로부터 질의를 받고 있는 모습.

이날 중앙종회는 지난 8월1일 위원직을 사직한 초심호계위원 위원 스님 후임으로 법성스님을 선출했다. 이날 중앙종회는 복수추천 된 초심호계위원 선출을 위해 추천 스님들 간 합의를 위해 5분 정회했지만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해, 무기명 투표에 들어갔다. 이에 법성스님이 43표, 선문스님이 19표, 무효 3표가 나와 법성스님이 초심호계위원으로 선출됐다. 오는 11월12일 임기만료 예정인 초심호계위원 왕산스님 후임으로는 왕산스님을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법규위원 대원스님(6월25일 임기만료)과 정여스님(9월20일 위원직 사직) 후임으로는 보인스님과 도호스님이, 오는 11월12일 임기만료 예정인 선재스님 후임으로는 혜경스님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중앙종회는 소청심사위원 법준스님(6월24일 임기만료)과 원명스님(7월30일 위원직 사직) 후임으로 진경스님과 등목스님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종립학교관리위원 삼혜스님(4월3일 위원직 사직) 후임으로 천웅스님, 승언스님(8월9일 임기만료) 후임으로 정오스님을 만장일치로 각각 선출했다. 또 오는 11월12일 임기만료 예정인 정덕스님 후임으로 자현스님과 덕산스님이 복수추천 돼, 무기명 비밀투표에 들어갔다. 자현스님이 40표, 덕산스님이 27표가 나와 자현스님이 종립학교관리위원으로 선출됐다.

제8기 법계위원 위촉 동의의 건과 대종사 법계 특별전형 동의의 건도 원안대로 가결됐다.

중앙종회는 이날 최근 국가지정문화재를 보유한 천년고찰의 명칭이 고속도로 표지판에서 삭제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토교통부 도로표지 제작, 설치 및 관리치짐 개정을 촉구하는 성명서 채택의 건을 만장일치로 가결하고, 회기를 앞당겨 폐회했다.

홍다영 기자  hong12@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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