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 580여 평 확보, 제2의 도약 ‘발원’

불교방송은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건립하는 글로벌미디어센터(상암 사옥)의 설계를 공모하는 등 불자와 애청자의 동참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사진은 불교방송 상암 사옥 실내를 상상해 만든 것이다.

불교방송이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글로벌미디어센터(상암 사옥) 건립을 추진한다.

선상신 불교방송 사장은 10월 2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상암 사옥을 건립할 부지 1917.2㎡(약 580평)를 확보했다”면서 “급변하는 미디어 시대에 고품질 불교 콘텐츠 확보로 경쟁력을 갖춰 한국불교 세계화와 불자 인구 확대를 위한 교두보로 삼겠다”고 밝혔다.

현재 불교방송이 입주해 있는 대한불교진흥원 빌딩의 부지는 2314㎡(약 700여 평), 건평은 1061㎡(321평)임을 감안할 때 상암 사옥 부지는 작은 규모가 아니다. 특히 MBC, YTN, jtbc 등 주요 매체들이 모여 있는 언론의 새로운 중심지인 상암동에 사옥을 마련하는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 부지의 잔금 지급을 완료해 등기를 신청했으며 지상권 협의를 마치는 대로 구체적인 활용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불교방송은 상암 사옥 건립에 불자와 애청자들의 동참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고 발원했다. 사옥 마련 불사에는 이미 만공회원 4만7000명 가운데 6670여명이 부지 매입 후원에 동참했으며, 향후 참여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건물 설계를 공모하고 재원 마련을 위한 모금불사를 대대적으로 전개한다. 사옥 부지 마련 과정에서 불교방송 이사회와 대한불교진흥원의 동의를 받은 상태이다.

상암 사옥에는 TV 및 라디오 스튜디오는 물론 법당과 명상센터 등을 구비해 방송, 문화, 종교 시설을 갖춘 복합미디어 공간으로 장엄한다는 방침이다. 상암 사옥 인근에는 공원이 자리하고 있어 자연환경 친화적인 공간으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인 설립계획은 불교방송 이사회에서 확정한 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불교방송은 10월 20일 ‘BBS 글로벌미디어센터(상암 사옥)’ 건립 추진에 따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강동훈 방송본부장겸 보도국장, 선상신 사장, 김종천 경영본부장.

선상신 사장은 “상암동에 들어설 글로벌미디어센터는 불자들의 전폭적인 성원에 첫발을 내딛은 불교방송이 제2의 도약을 이루는 또 하나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면서 “한국불교의 한 획을 긋는 역사적인 대작불사에 불자와 애청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선상신 사장은 “부처님 사상을 전 세계에 전하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인재’와 ‘물리적 공간’이 필요하다”면서 “지난해와 올해 불교방송 미래를 이끌어갈 인력을 확충한데 이어 상암 사옥 부지를 마련해 발전의 가속도를 내게 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불교방송은 경기도 고양시(일산)와 서울시 서초구 등의 부지에 대해서도 확보 방안을 검토했지만, 상암동 부지에 사옥 건립을 추진하기로 입장을 정리했다.

이날 선상신 불교방송 사장의 기자간담회에는 강동훈 방송본부장겸 보도국장, 김종천 경영본부장 등이 배석했다.

한편 불교방송은 11월10일 제주 KAL 호텔에서 ‘불교제주방송 설립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한다. 이날 발대식에는 제주와 인연있는 교계, 정계, 관계, 경제계의 주요 인사 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도민 가운데 불자가 23.4%이며, 종교 인구 중에는 55.7%가 불자이다. 하지만 타종교에서 설립한 CBS와 극동방송만 방송을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불교제주방송 설립을 계기로 제주불교 활성화가 기대된다.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