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로 살자

붓다로 살자 신행결사 집필기획위원 역음/ 포교원

 

조계종 포교원 핵심종책 삼아
추진하고 있는 ‘신행혁신운동’

 

구체적 사상과 실천방향 담은
‘안내서’와 ‘수행일지’ 선보여

“붓다로 사는 길을 열어가는
독자들에게 삶의 자양분 되길”

“붓다의 길을 밝히신 석가모니 부처님과 여러 부처님들, 그 부처님들이 가르친 진리, 그 가르침을 실천하는 거룩한 화합공동체, 불법승 상보를 믿고 의지하여 고통을 극복하고 두려움 없이 붓다로 살아갑니다.”

조계종 포교원이 결사추진본부에서 시행했던 운동을 이어받아 지난해부터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신행혁신운동인 ‘붓다로 살자’. 물질문명이 고도로 발달된 현대사회에서 모든 것이 풍족하게 여겨짐에도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고통스러워하는 가운데 지혜롭고 평화스럽게 살기 위한 희망의 빛이 바로 ‘붓다로 사는 길’이다. 때문에 포교원이 이 시대의 삶과 언어에 부합하는 불교로 방향을 전환해 삶과 분리되지 않은 불교로 거듭나고자 신행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에 포교원이 최근 이 같은 신행혁신운동의 구체적인 사상과 실천방향 등을 제시한 안내서 <붓다로 살자>와 수행일지가 함께 출간돼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 책은 조계종 포교원장 지홍스님의 원력아래 포교원 포교연구실장 원철스님, 포교국장 원묵스님, 사무국장 혜안스님, 박희승 문경 세계명상마을 사업단장, 서재영 불광연구소 책임연구원, 정웅기 생명평화대학 운영위원장, 고명석 포교연구실 선임연구원이 ‘붓다로 살자’ 신행결사 집필기획위원로 참여했다. 포교원장 지홍스님은 “이 책의 내용은 완성된 결과물이라기보다 ‘붓다로 살자’ 운동을 펼치기 위한 마중물 형식의 글”이라며 “우리가 왜 붓다로 살아야 하는지, 붓다는 어떻게 살았는지를 소개하기 위해 처음 시도된 글로서 많은 고민과 모색의 과정이 녹아 있다”고 의미를 전했다.

조계종 포교원은 지난해부터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신행혁신운동 ‘붓다로 살자’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과 수행일지 등을 담은 안내서 <붓다로 살자>를 최근 펴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27일 포교원 주최로 열린 종단신도단체 송년의 밤에서 포교원장 지홍스님과 신도단체 임원들이 <붓다로 살자>의 근간이 된 ‘수행점검표’를 들고 있는 모습.

첫 번째 책 안내서 <붓다로 살자>에서는 먼저 “왜 붓다로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우리의 삶은 왜 행복하지 못한 지를 진단하고 인간 붓다의 삶과 수행, 전법, 불교사를 통해 본 신행혁신운동 등을 살펴보며 그 해답을 찾고자 했다. 더불어 불자들이 지키고 실천해야 할 구체적인 행동지침인 신행청규로 △매일 삼보에 예경 △지계, 참선, 간경, 보살행 등 자신에 맞는 수행 생활화 △월 2회 이상 법회에 참석 △귀 기울여 듣고 온화하게 말하기 △날마다 한 가지 이상 선행 실천 △하루 1000원 보시 △만나는 사람마다 합장하고 공경하기 △소욕지족의 정신으로 단순소박하게 살기 △월 1회 이상 이웃을 위해 봉사하기 △△수행일지를 기록하고 포살에 동참하기 등을 제안했다.

또 붓다로 살자 실천 약속으로 △매일 수행일지 쓰고 포살에 동참하기 △‘채식 day 기부 day’에 동참하는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기부활동에 동참하기 △가족과 이웃에 전법하기 등을 꼽으며 “이 청규는 공통적인 규정이므로 사찰이나 단체에 맞게 조금씩 수정해 사용해도 된다”고 부연했다. 이외 ‘붓다로 살자? 묻고 답하기’ 편에서는 “어떻게 하면 나 자신이 붓다란 확신이 들까?” “내가 과연 붓다로 살 수 있을까?” “붓다로 살아도 부처님께 기도해야 될까?” 등 불자들의 궁금증에도 명쾌한 해답을 준다.

두 번째 책 수행일지 <붓다로 살자>에서는 “저는 붓다의 가르침을 따라 붓다로 살고자 오늘부터 서원을 세우고 수행정진하며 지혜와 자비를 실천하겠습니다”라는 붓다로 살자 서원을 시작으로 바람직한 불자상을 제시하고 수행의 공덕과 덕목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특히 계율을 몸에 지녀 자발적으로 지키고 피하지 않는 것을 이르는 지계(持戒)는 물론 참선, 염불, 간경, 독경, 사경, 주력, 기도, 인욕, 보시, 이타행 등 불자들이 알아야 할 수행법과 불교용어를 초심자에 눈높이에 맞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또 삼보예경, 기본 및 선택수행, 보시, 보살행 등 하루 동안 수행내용과 결과를 점검하는 방법을 소개하며 ‘붓다로 살자 일일수행 점검표’와 ‘수행소감 쓰기’ 메모란을 함께 실어 불자들이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포살하기, 수행담 나누기’ 편에서는 포살의 정의와 의식문, 수행담 수칙과 주의점을 담고 있는 등 사찰과 불교단체에서 신행교재로 활용할 가치가 높다. 포교원장 지홍스님은 “어떻게 사는 것이 붓다로 사는 것인지 서로 배우고 탁마해 실천화는 길이 좋은 지침이 되리라 생각돼 이렇게 자그마한 책으로 편찬하게 됐다”면서 “이 책이 붓다로 사는 길을 열어가는 독자들에게 삶의 자양분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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