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석학·차인들과 선차 문화 체험

2015년 11월 중국에서 열린 세계선차아회

다선일미(茶禪一味)의 본의를 실참수행으로 음미하는 다인들의 찻자리가 부산에서 개최된다.

‘제13차 세계선차아회’가 오는 23일과 24일 양일간 부산 홍법사에서 열린다. 한국국제선차문화연구회, 사단법인 한맥 인터코리아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나래문화재단과 월간 <차의 세계>가 주관한다.

제13차 세계선차아회는 ‘천년 한국차의 비전’을 슬로건으로 진행된다. 23일 오후 12시부터 식전행사로 초적(草笛) 연주, 향도 시연, 선다무 공연이 펼쳐지며 오후 1시 홍법사 잔디마당에서 개막식이 진행된다.

이틀 간 주요 행사로는 국제학술세미나, 선차 걷기명상, 세계 석학 담론, 선차행다, 50인 찻자리 등이 있다. 이밖에 중국 악기 수정발과 칠현금 연주, 통도사 학춤, 모듬북과 필묵 퍼포먼스, 문화힐링 음악회 등 문화공연도 준비됐다. 또 천연염색, 원예작품 전시, 선다화 꽃꽂이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설치돼 다채로운 행사가 될 전망이다.

특히 23일 오후 3시40분경 김해 장군차 묘목을 홍법사 경내에 옮겨 심는 식수 행사가 마련돼 이목을 끈다. 장군차 식수는 허황옥이 아유타국에서 가야로 올 때 중국 사천성을 거치며 차씨를 처음 가져왔다는 설화를 근거로 차씨 전래의 역사적 의의를 홍법사가 이어받는 의미를 갖는다.

한편, ‘아회(雅會)’는 시연에 중점을 두는 일반적인 선차대회와 달리 수련을 중시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모임’을 의미한다. 세계선차아회는 회를 거듭하며 한·중·일 삼국의 차인과 학술전문가 등이 참가해 선차수련과 학술교류를 통한 실참에 중점을 두는 국제적인 차 문화 행사로 발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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