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선원사, 불교 사후체험관 조성 나서

8월9일 강화 선원사 대웅전에서 가진 염라대왕상 점안법회.

“염라대왕 만나는 불교의 지옥세계 체험하러 오세요.” 서해지역 강화도에 불교의 지옥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테마관이 추진돼 불자들은 물론 일반인들도 불교의 사후세계 체험할 수 있게 된다.

강화 선원사(주지 성원스님)는 지난 9일 대웅전에서 지옥세계 체험관 조성을 위한 ‘염라대왕 점안법회’를 봉안했다. 선원사가 불교의 사후체험관 조성에 나선 인연은 불교신문 애독자의 윤달 성지순례를 통한 보시가 계기가 됐다.

불교신문 애독자 3명이 지난달 선원사를 방문하며 ‘사찰에 도움을 드리고 싶다’며 보시금을 전한 것. 이에 주지 성원스님이 불교의 지옥세계 체험을 통한 자기성찰과 참회의 공간을 만들기로 원력을 세웠다.

성원스님은 “몇 달 전 광주 무등산 산행을 하면서 만난 외국인 방송인이 독실한 기독교인임에도 염라대왕을 안다는 말을 듣고 불교의 지옥세계 체험을 위한 테마관을 건립하기로 마음을 먹었는데 불교신문 애독자가 보시금을 전해 와서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점안을 가진 염라대왕은 불교의 사후세계에서 만나는 10대왕 중의 하나로 인천시 무형문화재 제22호 목조각장인 이방호 씨가 조성했다. 선원사는 염라대왕을 당분간 선원사 대웅전에 봉안하며 사찰 방문객들에게 불교의 사후관을 알리고 체험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염라대왕 이외에도 진광 초강 송제 오관 변성 태산 평등 도시 전륜대왕 등의 10대왕을 순차적으로 조성해 불교의 사후체험관을 만들어 자기성찰과 참회의 시간을 갖는 계기를 제공할 계획이다.

강화 선원사가 조성한 염라대왕상으로 불교 사후체험관에 봉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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