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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받는 어른을 위한 ‘108가지 가르침’

백세시대 당당하게

지홍스님 엮음/ 아름다운인연

포교원 어르신 어플리케이션

활용해 ‘나이 듦’ 당당하게

받아들여 존경받는 지혜 담아

삶 속 다양한 소재로 풀어낸

이야기와 따뜻한 그림 돋보여

“현실의 나, 당당히 바라보자”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수명이 82.1세에 달했고, 2030년에는 남녀 모두 우리나라가 세계 최장수국이 될 것이라고 한다. 특히 여성은 90.8세로 그동안 과학계에서 불가능할 것으로 여겨져 왔던 평균수명 90세의 벽을 넘을 것이라고 한다. 현재 60세인 1957년생이 89세에서 94세까지, 20세인 1997년생이 101세에서 102세까지 각각 생존할 가능성이 5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어느덧 백세시대는 이미 우리 곁에 가까이 다가온 것이다. 하지만 초고령화 시대에 진입하며 그에 따른 노인문제도 심각해지고 있다. ‘노인 빈곤률 세계 1위’, ‘70·80대 노인 자살률 OECD 회원국 중 1위’라는 통계가 말해 주듯 우리사회는 요즘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어르신을 찾아보기 쉽지 않다. 준비 없는 상황에서 맞이하는 백세시대는 결코 긍정적인 일만은 아니다.

이런 가운데 조계종 포교원이 지난해 어르신 각각의 상황에 맞는 발원문을 보며 절 수행을 할 수 있도록 제작한 애플리케이션 ‘어르신 마음거울 108’에 따뜻한 이야기와 그림을 더한 책 <백세시대 당당하게>가 출간돼 주목된다. 이 책은 스스로를 사랑하고 의욕적으로 활동하고 싶어 하는 어르신을 위해 제작 됐다. 더욱이 ‘나이 듦’이라는 자연스러운 현상 때문에 무력감과 고독감을 느끼는 어르신들의 자존감을 되살려 주고 자신을 살펴 사회성을 잃지 않도록 108가지 가르침을 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서울종로노인종합복지관이 운영하고 있는 플러스 카페에서 근무하는 실버 바리스타들. 불교신문 자료사진

이 책에는 지난 삶을 돌아보고 현실의 나를 바라보는 당당한 모습, 생로병사가 삶의 한 과정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긍정적인 모습, 삶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관 등이 담겨 있다. 이는 크게 ‘나를 가꾸기’와 ‘사회와의 관계’로 나눠져 있으며, 각각 다섯 가지 주제로 구성돼 있다. 먼저 첫 번째 ‘나를 가꾸기’에는 다섯 가지 주제에 대한 57가지 가르침이 담겨 있다. 나이 들어가는 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것, 나이를 핑계로 피하지 말고 끊임없이 배우고 발전하기 위해 노력할 것, 예전 같지 않음을 인정하고 내 몸과 마음을 살필 것,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온 스스로를 칭찬해 줄 것, 나이 듦과 죽음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는 점을 기억하고 현재의 내 삶을 즐길 것 등이 그 다섯 가지 주제다.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내 몸이 건강하고 마음이 평안해야 할 수 있다. 때문에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하기 위한 방법이 먼저 제시돼 있다.

이 같이 자기 자신을 챙긴 뒤 다른 사람을 돌아보고 원만한 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51개의 가르침이 담겨 있는 부분이 두 번째 ‘사회와의 관계’다. 여기에는 모든 세대와 끊임없이 소통할 것, 젊은 세대에게 의지할 수 있는 어른이 될 것, 언제나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감을 잊지 않고, 보듬어 주는 사람이 될 것, 가장 가까이 있는 가족을 소중히 여길 것 등의 주제에 대한 가르침이 담겨 있다. 이처럼 108개의 가르침을 새겨 읽다보면 나이 듦을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이면서 언제 어느 때든 당당하게 스스로 삶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조선시대 사람들이 사랑방 물림과 안방 물림을 했듯이 어르신 세대도 가정이나 사회에서 자리를 물려줄 때가 올 것입니다. 이때 내 역할이 줄었다고 위축되기보다 책임감에서 벗어나 어깨가 가벼워졌다고 생각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책에서 제시하는 지침들은 포교원에서 제작한 애플리케이션 ‘어르신 마음거울 108’에 나오는 108 발원문과 동일한 것이다. 다만 애플리케이션의 발원문만으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잘 알 수 없는 만큼 짤막한 이야기를 담아 발원문에 담긴 뜻을 더욱 명확히 했다. 이 짧은 이야기들은 단순히 “이렇게 해야 한다” 또는 “저렇게 해야 한다”고만 말하지 않는다. 역사 속 이야기부터 유명한 소설, 요즘 뉴스에 나오는 이야기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풀어낸 이야기들은 독자 스스로가 108가지 가르침을 가슴속 깊이 새길 수 있도록 한다. ‘어르신 마음거울 108’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고 있는 독자라면 이를 더욱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책을 엮은 조계종 포교원장 지홍스님은 “이 책은 노년을 맞은 어르신들에게 마음의 안정과 평화를 주고, 건강하고 화목한 삶으로 이끌어 줄 것”이라며 “더불어 죽음과 이별의 순간을 담담히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의 준비도 할 수 있다”고 의미를 전했다. 이어 “더불어 어르신들의 행복과 자존감 증대를 위한 108개의 자아성찰 문구와 이에 따른 글, 그리고 따뜻한 그림으로 구성돼 있는 이 책은 어르신들의 심신의 건강은 물론 자기치유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허정철 기자  hjc@ibulgyo.com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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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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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산 2017-08-07 23:02:05

    생로병사와 희로애락은 인생의 아름다운 변화다. 변화가 없다면 살아 있음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그리고 변화에 아무런 감흥이 없는 해탈(무념무상)이 왜 필요한가? 겨울이 있기에 봄의 따뜻함이 기쁘고 여름이 있기에 가을의 상쾌함이 즐겁다. 생명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태어났으니까 이미 주어진 것들을 그대로 수용하고 만족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작은 것에서 행복을 느껴라. 왜냐하면 큰 것(부와 권력)은 당신 곁에서 오래 머무르지 않기 때문이다.   삭제

    • 이산 2017-08-07 23:01:35

      뉴턴, 아인슈타인, 호킹의 이론을 뒤집는 새로운 이론을 제시하면서 그 이론에 반론하면 5천만 원의 상금을 주겠다는 책(제목; 과학의 재발견)이 나왔는데 대한민국의 과학자들 중에서 아무도 반론하지 못하고 있다. 이 책은 중력과 전자기력을 하나로 융합한 통일장이론으로 우주의 기원과 생명의 본질을 명쾌하게 설명하면서 서양과학으로 동양철학(이기일원론과 연기론)을 증명하고 동양철학으로 서양과학을 완성했다. 이 책은 형식적으로는 과학을 논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인문교양서다. 이 책을 보면 독자의 관점과 지식은 물론 철학과 가치관도 바뀐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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