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혜원정사, 생전예수재 회향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나듯 만일 고의로 업을 짓는다면 어느 생에서든 그 갚음이 있다. 정직하게 스스로를 닦은 만큼 업은 따라오며 철저한 인과응보의 법칙을 따른다. 현세에서의 복된 삶뿐 아니라 내세의 행복을 위해서도 선업을 닦아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생전예수재는 살아 있는 동안 업장 소멸하고 무량 공덕을 쌓는 스스로를 위한 수행이다.

부산 혜원정사가 7월12일 생전예수재 회향법회를 봉행했다.

윤달을 맞아 전국의 사찰들이 생전예수재를 지내는 가운데 부산 혜원정사(주지 원허스님)가 오늘(7월12일) 생전예수재 회향법회를 봉행했다.

이번 법회는 불교의례 전통에 맞춰 신중작법, 삼신이운, 조전점안, 운수단, 사자단, 상단, 중단, 고사단, 마구단, 함합소 등 불교전통의례에 맞춰 진행됐다.

주지 원허스님은 “불교의 재(齋)는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악에 물들 수 있는 중생의 약한 마음을 일깨우고자 시행하게 된 것”이라며 “생전예수재를 통해 공덕 짓고 참회하며 수행을 통해 업을 소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생전예수재에는 사부대중 1000여 명이 동참했으며 이날 회향법회에는 300여 명의 불자가 참석했다.

재를 지내며 올렸던 경전을 불태우며 회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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