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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데 있는 ‘문화유산 안내서’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펴낸 <여행자를 위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등 국내 문화유산을 답사하며 독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여행안내서들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영주 부석사와 소백산 능선 전경.

tvN 예능 ‘알쓸신잡’ 인기로

불교성보 등 국내 문화유산

여행지 주요 볼거리로 조명

유홍준 前 청장 답사기부터

지리산, 백제 역사여행까지

유익한 정보 담은 책 주목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 세간에 화제다. 작가 유시민을 필두로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소설가 김영하, 물리학자 정재승이 출연한 가운데 딱히 쓸 데는 없지만 알아두면 흥이 나는 '수다 여행'을 컨셉트로 한다. 특히 국내를 여행하면서 다양한 관점의 이야기를 펼치며 평소 막연하게 알고 있는 불교문화재 등 우리나라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다만 지난 6월9일 방송된 순천편에서는 종단이 태고종과 갈등을 빚고 있는 선암사에 대해 종“태고종 사찰 가운데 제일 크다”고 소개하며 종단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는 등 사실관계 확인이 부족했던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만약 자녀와 함께한 여행이었다면 문화재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줄 수 있는 만큼 사전에 여행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파악해야 한다. 이러 가운데 대중의 수고를 덜어 줄 수 있는 국내 ‘문화유산 안내서’들을 간추렸다. 본격적인 여름휴가를 앞두고 ‘알아두면 쓸데 있는 신비한 잡학사전’이 되기에 충분하다.

여행자를 위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전3권

유홍준 지음/ 창비

먼저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의 대표작인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여행자를 위해 지난해 새롭게 재출간한 시리즈가 눈에 띈다. 모두 3권으로 구성돼 있는 <여행자를 위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는 기존 ‘답사기’ 국내편의 내용을 빠짐없이 수록하고자 했다. 1권 중부권에는 경기·충청·강원도 지역의 문화유산을 돌아본다. 백제의 역사를 따라가는 부여·논산·보령기행, 폐사지 답사의 운치를 새롭게 일깨워준 바 있던 원주를 비롯한 강원도 기행 등이 실려 있다. 2권 전라·제주권에는 답사기의 화려한 시작을 알렸던 ‘남도답사 1번지’ 기행과 관광지이기만 했던 제주의 문화유산을 재조명한 제주도 답사기 전문이 실려 있다. 3권 경상권에는 무수한 문화유산의 전시관인 경주기행, 운문사와 부석사로 대표되는 경상도의 사찰기행이 그대로 옮겨져 있다. 기존 판본의 국내 편 6권이 불러일으켰던 전국적인 답사 붐에 대한 기록은 물론 ‘아는 만큼 보인다’, ‘전 국토가 박물관이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등과 같은 명구들을 읽는 맛이 새롭다. 또한 단순 여행정보와 맛집 소개 일색의 여행 안내서와는 다른 ‘유홍준표 문화유산 해설’을 만나볼 수 있다.

마음 따라 머무는 여행

정인수·정연옥 지음/ 문예마당

여기에 많은 사찰과 암자를 보듬고 있는 지리산 서남쪽 주변 여행지를 소개하고 있는 <마음 따라 머무는 여행>도 있다. 지난해 정인수 전 <레일로드> 편집장과 정연옥 마산대 교수가 펴낸 이 책은 풍경 따라 거니는 여행에서는 노고단 아래 자리한 화엄사와 천은사, 피아골 초입에 다소곳이 터를 잡은 연곡사, 오산 정상 부근에서 구례읍을 한눈에 굽어보는 사성암 등 그 역사만큼 많은 사연과 풍성한 문화재를 품고 있는 천년고찰들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마음 따라 머무는 여행에서는 지리산의 사찰 가운데 하동 쌍계사와 칠불사, 남원 실상사, 산청 법계사와 대원사를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지리산이 품안에 키우고 있는 대표적인 야생화 20종을 촬영 기법과 함께 전한다.

우리 아이 첫 백제 여행

박광일 지음·최영 그림/ 삼성당

이와 더불어 자녀와 함께 찬란했던 백제로 역사기행을 떠날 수 있는 <우리 아이 첫 백제 여행>도 있다. 박광일 여행이야기 대표가 지난해 출간한 이 책은 한성에서 시작해 웅진, 사비로 도읍을 옮기면서 700년의 역사를 이어간 백제 문화유산의 진면목을 만나볼 수 있다. 광개토대왕 못지않은 정복국가를 이뤘던 근초고왕, 목탑의 형식을 이용해 세련된 느낌을 주는 정림사지 5층 석탑, 백제의 미소로 알려진 서산마애삼존불상, 뛰어난 주조 기술을 보여 주는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등 백제의 역사가 생생한 사진과 함께 펼쳐진다. 또한 풍납토성과 몽촌토성, 공주, 사비, 부여를 따라가는 역사기행을 할 수 있다.

부모와 함께 하는 문화유산 상식여행

오주환 지음/ 북허브

또한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을 답사하며 역사를 보는 안목을 키울 수 있는 <부모와 함께 하는 문화유산 상식여행>도 추천할 만하다. 잡지사와 신문사를 거치며 여행기자로 일한 오주환 작가가 2011년 펴낸 이 책은 실제 역사여행을 할 때 많이 접하게 되는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정리하고,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많은 사진과 삽화를 곁들였다. 고분의 평면도, 범종의 세부 명칭, 시대별 불상 양식의 변화와 같은 전문적인 설명을 비롯해 같은 장소라도 계절에 따라 느낌이 다르기 때문에 하동 쌍계사를 가려면 벚꽃이 피는 4월 초순이 좋다거나, 지도책만을 들고 여행을 떠난다면 10만분의 1짜리 지도가 제일 좋다는 등 세세한 여행 지침은 문화유산 여행준비에 도움이 될 만하다.

 

 

 

허정철 기자  hjc@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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