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지나도 변하지 않는 맛

제주 봉림사는 제주 4·3사건의 슬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사찰이다. 4·3사건 당시 무장대와 연루됐다는 혐의를 사찰 전각 일체가 전소됐다. 이후 중창불사를 거쳐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봉림사에서는 초여름에 죽순을 채취해 죽순채나물, 죽순밥, 죽순장아찌 등을 만들어 먹는다. 봉림사 죽순 장아찌 조리법은 냄비에 식초와 간장, 설탕을 넣고 달인 물에 죽순을 넣고 삭힌다. 이 때 물은 생수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렇게 만든 죽순장아찌는 3년이 경과되어도 맛이 변하지 않는다고 한다.

자료제공=한국불교문화사업단

■ 재료(1인분 기준)
삶은 죽순 1개, 간장 1큰술, 설탕 1큰술, 식초 3큰술

■  만드는 법
① 죽순을 물에 씻어 채반에 담고 수분을 제거한 후 반으로 자른다.
② 냄비에 간장, 설탕, 식초 등을 넣고 약 20분간 중불에 끓인다.
③ 그릇에 죽순을 넣고 중불에 끓였던 간장과 설탕, 식초 등을 부어준다.
④ 하루정도 숙성시킨 후 냉장고에 보관한다.

☞ Tip : 제주도에서 자생하는 죽순은 6월에 수확하는데 쌀뜨물을 넣고 삶아 아린 맛을 제거하고 물기를 말려 냉동고에 보관한다.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