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HK연구단, 일본 가나자와 문고, 8월까지 전시회도

지난 6월24일 동국대 HK연구단과 일본 가나자와 문고가 ‘원효와 신라불교사본’이란 주제로 개최한 학술대회에서 오카모토 잇페이 게이요대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원효대사 탄생 1400주년을 기념하는 한일공동학술대회가 열렸다.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HK연구단과 일본 가나가와(神奈川) 현립(縣立) 가나자와 문고는 지난 6월24일 가나자와 문고에서 ‘원효와 신라불교사본’이란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개회식에서 김종욱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장 및 HK연구단장은 “지금까지 6년 동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동아시아 불교에서 한국불교의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이번 학술대회는 그러한 국제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성취된 결과로 일본과 한국이 각각 상대국의 불교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야마 겐이치 가나자와문고 문고장은 “가나자와문고가 관리하는 쇼묘지 소장의 신라 고려불교문헌의 사본이나 판본 가운데는 현재 유일한 것이나 현존 최고본이 적지 않다”면서 “이번 공동학술대회의 발표 내용 대부분이 가나자와문고 소장자료 연구로 매우 깊은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사토 아츠시 센슈대 교수는 ‘가나자와문고 수장 <일승법계도>의 여러 사본에 대해서(사토 아츠시, 센슈대)’란 발표에서 “법성계 사본이 여러 개가 있는데 그 중에 5개가 법성계는 13~14세기에 악보를 단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것은 일본에서 법성계가 노래로 불려졌던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앴다. 사토 교수는 “법성계는 한국에서도 많이 독송되지만 일본에서도 비슷하게 노래되고 있던 것은 아주 흥미로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원효대사 탄신 1400주년을 기쁘게 맞이하며(후쿠시 지닌, 전 미노부산대) △가나자와문고 소장 한국불교사본에 대해(도츠 아야노道津綾乃, 가나자와문고) △사이초(最澄)와 <묘법연화경론자주>(김병곤, 미노부산대) △의적 <보살계본소>의 찬술 목적과 사상적 특징(박광연, 동국대) △<화엄경문답>에 보이는 의상화엄사상의 특징(최연식, 동국대) △신출자료 우메타니구장본 원효찬 <판비량론>단간에 대해서(오카모토 잇페이, 게이요대) △원효찬 <기신론별기>의 정본화 시도(김천학,동국대) 등의 논문이 발표됐다.

한편 가나자와 문고는 지난 6월23일부터 8월20일까지 ‘안녕하세요! 원효 법사-일본에서 발견한 신라·고려 불교’를 주제로 원효대사 탄생 1400주년 기념 특별 전시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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