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군종교구(교구장 정우스님)는 6.25전쟁 발발 67주년인 지난 6월25일 5군단 포천 호국금강사에서 호국영령위령대제를 봉행했다. 이날 군종교구 부교구장 승원스님, 제갈용준 5군단장, 정동호 전 5군단장 미망인 구형선 불자 등 사부대중 300여명이 동참해 6.25전쟁 당시 전사한 국군과 참전국 장병의 극락왕생을 기원했다.

1984년부터 매년 위령재를 지원해 온 서울 도선사 조실 현성스님은 “어느 나라 어느 영령이건 나와 남을 분별하고 오늘 천도의 자리에 모셨다”며 “진리의 자리에는 태어남도 없고 소멸 또한 본래 없으니 나고 죽는 것이 다 사라지고 오직 정법의 마음자리만이 본래 실상이다. 생명 없는 진리의 소식을 들으시고 오직 칠보산 극락세계에 왕생하소서” 하고 축원했다.

군종교구 부교장 승원스님은 “오늘 이 자리는 다시는 6.25와 같은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이날의 참상을 기억하고 대비해 남북평화통일을 이루는 초석을 만들기 위함이다”고 강조했다.

5군단장 제갈용준 장군은 “대한민국의 눈부신 발전과 물질적 풍요는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 땅의 자유와 평화가 다시 위협받는 일이 없도록 군에 부여된 소임을 충실히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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