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한인역사기념사업회 초청으로 13~17일 방한

일제 강점기 사할린으로 강제 징용돼 파란만장한 삶을 산 동포들의 후손들이 모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방문했다.

사할린한인역사기념사업회(회장 무원스님)는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사할린 징용 동포 4세 청소년 20명을 초청한 가운데 대전과 부산을 각각 방문해 역사기념관 견학과 전통예절교육, 민속놀이 체험 등 역사문화 기행을 했다.

대전 뿌리공원을 찾아 한국족보박물관을 관람하고 자신들의 뿌리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에 도착한 체험단은 첫 일정으로 대전에 위치한 성씨테마공원으로 조성된 뿌리공원을 찾았다. 뿌리공원은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의 뿌리를 알게해 경로효친사상을 함양시키고 한겨레의 자손임을 일깨우기 위해 세계 최초로 성씨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세운 충효의 산 교육장이다. 또 이들은 뿌리공원 내에 있는 한국족보박물관도 관람했다.

이튿날 부산으로 이동한 체험단은 동인고에서 ‘일제 강점기에서 한국전쟁까지’를 주제로 한 강연을 들었으며 충렬사에서 전통문화예절교육과 일제강제동원역사관, 국립해양박물관 등을 견학했다.

사할린한인역사기념사업회장 무원스님은 “이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사할린 동포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뿌리를 제대로 알게 하기 위함”이라며 “모국의 역사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그 교훈을 통해 자신들의 정체성을 제대로 확립하고, 장래 삶의 방향에 대해 고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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