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언론인 초청 좌담회

백년대계본부 교계 언론인 초청 좌담회.

조계종 백년대계본부(공동본부장 도법 호성 금곡스님)가 교계 언론인들에게서 향후 운영방향에 대한 의견을 청해 들었다. 백년대계본부의 실질적 영향력을 높이기 위한 종법기구로의 격상, 재교육을 통한 일반직 종무원의 전문가화(化),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고려한 융복합적 인재 양성 등의 주장이 나왔다.

백년대계본부는 ‘백년대계에 말한다, 언론인 초청 좌담회’를 지난 7일 전법회관 3층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사무총장 일감스님의 주재로 진행된 좌담회에는 박부영 불교신문 한국현대불교사연구소 편찬실장, 권오영 법보신문 취재부장, 김주일 현대불교 편집국장, 전경윤 불교방송 문화부장이 발제자로 참여했다.

권오영 부장은 현재 종령기구인 백년대계본부의 지속성을 강화하기 위해 종법기구로 위상을 높여야 종단의 장기적 비전을 제시하고 중장기적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부분 중앙종회의원들로 구성된 산하기구 종책개발위원회의 입법권을 보장해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박부영 실장은 “현재 종단의 사회적 역할은 커지는데 시민사회 환경 국제 통일 인권 여성 등 종단이 자체적으로 키워낸 전문가는 없다”며 “종무원들을 순환보직하지 말고 대학원, 유학, 정부 파견 등을 통해 각 분야의 전문가로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결혼한 군승들의 포교인력 활용, 고급인력의 출가 유도를 위한 명문대 학생 집중 지원 등을 제안했다.

김주일 국장은 “스님들이 뇌 과학 등 첨단학문을 배우고 밖에서 토론하고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며 “열린 마음으로 시대 흐름에 맞는 변화를 시도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 일감스님은 “실제 포교현장을 오랫동안 지켜본 분들의 의견인 만큼 적극적으로 수렴하겠다”며 “당장 종책으로 입안할 수 있는 것들은 조속히 실행하고 장단기과제를 분류해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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