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에서 귀엽게 생긴 조그만 새를 만났다. 입에 무언가를 물고 있었다. 무엇을 물고 있는지가 궁금해 살금살금 쫓아갔다. 작은 새는 쫓아가는 만큼 반대방향으로 부지런히 두발을 휘저으며 걷는다. 반복해서 이러기를 여러 번. 결국 날아가 버렸다. 뒤따랐을 뿐인데 쫓아 버린 꼴이 되었다.

[불교신문3299호/2017년5월24일자]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