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스님)가 지난 4월 ‘이달의 환자’로 선정했던 유승우 군이 최근 급격한 합병증으로 인해 유명을 달리하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근육통을 동반하는 암의 일종인 버킷림프종을 앓던 유승우 군은 고통스런 항암치료를 받으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과학자를 꿈꿨던 유 군은 발병 후 7개월에 걸친 항암치료를 마치고 회복기에 접어 들고 있었다. 치료비 마련도 쉽지 않았다. 특히 재활용 수집업으로 생활하는 유 군의 부모들에게 수천만원에 달하는 치료비는 큰 부담이었다.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 현조스님이 유승우 군을 담당했던 사회복지사에게 지난 15일 병원비를 전달했다.

유 군의 사연이 교계 언론과 소식지를 통해 알려지면서 1000만원이 넘는 후원금이 답지했다. 이에 생명나눔실천본부가 담당 사회복지사에게 치료비 전달을 위해 연락을 하면서 “최근 하지마비와 이상감각 증상이 나타나고 합병증까지 겹쳐 지난 5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사망”한 것을 알게 됐다.

생명나눔실천본부는 지난 15일 승우 군의 소식을 후원자들에게 전하고, 치료를 담당했던 사회복지사를 통해 가족에게 병원비를 전달했다.  이사 현조스님은 전달식에서 “갑작스런 소식으로 충격에 빠진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인의 극락왕생을 기원했다.

[불교신문 3299호/2017년5월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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