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가족 아우르는 보살심으로…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비율이 20%를 넘는 초고령 사회의 문턱에 서있으며, 2050년엔 55세 이상 인구비중이 전체 인구의 절반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어느 도시보다 고령화가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는 곳이 바로 부산이다.

관자재요양병원(원장 고재우)은 2011년 3월, 불교 요양병원으로 설립됐으며, 노인성 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와 그 가족들을 도우며 인간의 존엄성 회복,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관자재병원은 이름에서 나타나듯, 관세음보살의 마음으로 환자와 가족들에게 편안함을 선사하고, 육신의 아픔과 더불어 마음까지 어루만지겠다는 의지를 담은 이름이다. 부산 남산동에 연건평 3,500m²,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로 184병상을 설치하고 양ㆍ한방 협진체계를 갖췄다. 또 어르신들의 정서함양을 위해 원예치료를 비롯해 음악ㆍ공예ㆍ미술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2015년 5월에는 부산 연산동에 284병상을 갖춘 재활전문요양병원을 설립해 보다 많은 불자를 수용할 여건을 갖췄다.

특히 보호자와 환자를 위한 무료 카페와 곳곳의 휴식장소를 갖춰 인기를 얻고 있다. 공간을 최대한 환자 수용에 활용하는 일반 병원과 달리, 보호자 가족을 위한 시설을 다수 마련함으로써 ‘모두를 위한 편안한 시설’을 지향하고 있다. 특히 기념일 특별행사, 가족지원 등을 통해 입소 어르신들에게 삶의 활력을 제공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남산동, 연산동에 위치한 관자재요양병원은 시골 한옥의 대청마루에서 각방으로 이어지는 생활양식을 그대로 적용해 친근하고 안락한 공간으로 조성했다. 또 친환경적인 공간 활용으로 환자와 가족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간호인력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남산동 관자재병원에서 환자 180명에 직원 105명, 연산동은 환자 270명에 직원 180명이 근무하고 있다. 고재우 원장은 “관자재요양병원은 자비의 정신을 기반으로 ‘또 하나의 가족’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노인성 질환으로 고통받는 어르신과 가족들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불교신문 3298호/2017년5월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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