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서운암, 제15회 들꽃축제 봉행

통도사 서운암은 제15회 들꽃축제 및 제7회 전국문학인 축제를 4월22일 봉행했다. 사진은 들꽃축제 시작을 알리는 테이프 컷팅

영축산 자락에 피어오른 들꽃이 봄의 절정을 알리고 있다. 야산에 많은 야생화를 심어 ‘꽃암자’라고 불리는 서운암에도 봄을 알리는 축제가 펼쳐졌다. 영축총림 통도사 산내암자인 서운암(주지 동진스님)은 지난 22일 경내 도량에서 제15회 들꽃축제 및 제7회 전국문학인 축제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김용택 시인의 '자연이 말해주는 것을 받아쓰다'라는 제목의 문학 강연을 시작으로 제5회 한국 꽃 문학상 시상식과 통도사 학춤 공연, 시극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통도사 방장대행이자 서운암 회주 성파스님

서운암 회주 성파스님은 “시린 겨울을 이겨내고 봄에 피어난 들꽃은 말하지 않아도 우리에게 법문을 설하며 깨달음을 주고 있다”며 “생명을 품은 사람도 피어난 들꽃과 같아 아름다운 향기를 뿜어내니 아름다운 봄날에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통도사 주지 영배스님

통도사 주지 영배스님은 “아름다운 시와 향기로운 들꽃이 함께하는 어울림의 한마당에 초대되어 기쁘다”며 “따사로운 봄볕을 느끼며 영축산을 장엄하는 들꽃을 보고 즐거움을 얻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성스님의 학춤과 (사)부산여성문학인협회(이사장 정영자)의 시 퍼포먼스에 이어 시민들이 참여하는 제1회 꽃시 백일장이 진행돼 축제를 찾은 시민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서운암 앞마당에는 오는 5월7일까지 16일간 시인들의 작품을 담은 깃발 시화를 전시해 시화집에 수록된 작품을 색다르게 감상해 볼 수도 있다.

제5회 한국 꽃 문학상 시상자
백성스님의 학춤 공연

한편 이날 행사에는 통도사 방장대행 성파스님, 주지 영배스님, 문수암 주지 수안스님, 서운암 주지 동진스님, (사)향기로운 문화동행 이사장 보혜스님을 비롯해 사부대중 300여 명이 참석했다.

서운암은 경내 도량에 5월7일까지 16일간 시인들의 작품을 담은 깃발 시화를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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