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총림 설립과 초대방장 성철스님이 동안거 거간 내내 ‘불교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설했던 ‘백일법문’ 50주년을 맞아 <백일법문> 강독과 생활참선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불교인재원(이사장 엄상호)은 오는 5월11일부터 12주간 <백일법문> 강독회를 진행하는 동시에 5월12일부터 11주 동안 ‘성철 생활참선 입문 코스’를 운영한다.

앞서 7차례 걸쳐 백일법문 강좌를 운영했던 불교인재원이 이번에는 전문가와 함께 <백일법문>을 읽는 시간을 갖는다. 매주 목요일 오후7시 서울 조계종 전법회관 3층 회의실에서 열리는 강독회는 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 원택스님의 특강으로 시작한다. 이어 서재영 불광연구원 박사와 박희승 성철연구원 교수, 박인석 동국대 불교학술원 교수가 차례로 참여해 강독회를 이끌어 가며, 수업시간마다 10분씩 참선을 병행한다.

5기를 맞는 ‘생활참선 입문코스’는 매주 금요일 오후7시 전법회관 지하1층에서 진행된다. <백일법문> 상권을 교재로 불교에 대해 공부하며 생활참선을 배우며, 엄상호 이사장의 수행담과 박인석 교수 특강을 듣는 시간도 예정돼 있다. 또 오는 6월10일과 11일 이틀간 해인사 백련암, 산청 겁외사에서 템플스테이를 하며 원택스님의 화두법문을 듣는다.

엄상호 이사장은 “70년간 부처님가르침을 믿고 따랐는데, 그 동안 코끼리 뒷다리만 만져왔다면 <백일법문>을 공부한 후에는 코끼리 전체를 봤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젊은 세대들이 <백일법문>을 통해 공부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만 30세 이하 청년들에게는 참가비를 받지 않는다”며 많은 불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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