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 대종사 열반 52주기 추모재가 4월19일 범어사에서 봉행됐다.

한국불교의 청정 수행 가풍을 되살리기 위해 불교정화운동에 매진했던 동산당 혜일 대종사의 열반 52주기를 추모하는 법석이 금정총림 범어사(주지 경선스님)에서 마련됐다.

오늘(4월19일) 경내 보제루에서 열린 추모다례재에는 금정총림 범어사 방장 지유스님, 원로의원 정관스님, 성주사 회주 흥교스님, 법륜사 회주 선래스님 등 300여 명의 사부대중이 동참한 가운데 봉행됐다.

추모재는 방장 지유스님과 주지 경선스님의 헌향 헌다에 이어 참석 대중이 영단을 향해 삼배의 예를 올린 후 추도 입정, 생전육성법문, 동산장학금 전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후학 양성에 힘썼던 동산스님의 뜻을 이어 종립학교인 금정중학교와 해동중학교에 각 1000만원을 전달했다.

범어사 주지 경선스님은 “근본을 바로 세우려했던 동산스님의 가르침을 본받아 수행정진을 이어나가며 대중화합을 이끄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스님은 “인재불사에 노력했던 스님의 뜻을 이어 동산장학금을 전달했다. 앞으로 종립학교뿐 아니라 강원과 율원에도 장학금을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추모재는 동산 대종사 부도전 참배를 마지막을 회향했다.

범어사에서 용성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동산 대종사는 왜색불교를 척결하기 위한 정화운동에도 앞장섰으며 설법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알리는 데 헌신했다. 열반 52주기를 맞은 현재까지 시대의 선지식이자 한국 불교의 산증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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