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9일부터 25일까지, 삼청동 스페이스선+

동국대 불교미술과 교수들이 불기 2561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인류의 위대한 스승 ‘석존’을 주제로 공동전시회를 연다. 오는 4월19일부터 25일까지 삼청동 스페이스선+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삶과 가르침을 조형적으로 풀어내고, 스승으로서 ‘석존’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를 갖고자 마련된 자리다. 고승희, 김종섭, 김창균, 도현, 마애리, 박경귀, 박철종, 이영미, 이재윤, 조수연 등이 참여한다.

듣는 이의 근기에 맞게 진리의 말을 전하는 대기설법(對機說法). 교수 또는 강사의 신분으로 학생에게 가르침을 전하는 작가들이 부처님이 설하셨던 ‘대기설법’의 방식으로 대중과의 소통을 위한 조형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들 개인의 특색있는 작품과 함께 불교미술의 전통과 현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자리다.

김창균 교수의 작품 ‘바뀐세상-전도(顚倒)’는 항마촉지인을 하고 있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빛과 그림자로 어지러운 세상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면서도 이를 회피하지 않고 관조하고 있는 부처님의 모습을 통해 작가는 세상과 끊임없이 소통하려는 의지를 드러낸다.

김종섭 교수는 ‘싯다르타의 길’을 통해 고된 수행과도 같은 고난의 시간을 담아냈으며, 박경귀 교수는 ‘보리꽃 석존’으로 석가모니 부처님이 보리수나무 아래서 정각을 이루었을 때 모습을 표현, 석존이 깨달은 무상과 연기의 세계를 그려냈다.

양순복 스페이스선+ 관장은 “이번 전시가 제자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싶은 스승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인류의 위대한 스승인 석가모니 부처님의 삶이 장엄하게 드러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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