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가 싫어하는 시어머니 모습은 다양하지만, 요즘 간 큰 시어머니는 오자마자 아들집 냉장고 문을 활짝 열어본다. 며느리 살림살이가 어떤지 한눈에 꿰뚫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비구니 스님들 살림살이도 공양간을 보면 짐작할 수 있다. 맛난 사찰음식의 조리법이 이곳에서 시작된다. 사중행사로 공양간이 무척이나 분주했던 날, 수십 가지 양념이 질서정연하게 줄맞춰 있다. 정갈한 살림살이가 한눈에 들어온다.  

[불교신문3275호/2016년2월2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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