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 국가무형문화재 4인 예술혼 재조명

우정사업본부가 발행하는 ‘한국을 빛낸 명장’ 기념우표.

한국불교미술 거장인 만봉스님(1917~2006)을 비롯한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킨 장인들의 예술혼을 재조명하는 기념우표가 발행된다.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25일 국가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장 만봉스님과 △김봉룡 국가무형문화재 제10호 나전장(1902~1994) △김점순 국가무형문화재 제32호 곡성 돌실나이 보유자(1918~2008) △천상원 국가무형문화재 제55호 소목장(1926~2001) 등 4명을 선정해 ‘한국을 빛낸 명장’ 기념우표를 발행한다. 4종으로 발행되는 우표는 각 300원이다. 각 14만장 모두 56만 장이 발행된다.

조선후기 전통화사의 맥을 계승한 단청장 예운스님의 문하로 입문해 불화와 인연을 맺은 만봉스님은 전통 불교미술 양식을 계승하고 발전시킨 불교미술의 대가다. 전통적 소재 위에 화려한 색감과 상서로운 의미를 더해 현대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더불어 김봉룡 나전장은 검은 옻칠과 대비되는 화려한 빛깔을 가진 자개를 섬세하게 오려 작품을 만들며 이름을 떨쳤다. 용이나 봉황 등과 당초무늬가 어우러지며 전통을 현대적으로 발전시키는데 기여했다. 김점순 보유자는 대마(삼) 줄기를 쪼개어 실을 만들어 삼베를 직조하는 장인이며, 천상원 소목장은 장롱을 비롯한 가구를 만들 때 나뭇결의 자연스러운 미를 살려내는 기술이 뛰어난 명장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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