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가 굉장히 어지럽고 국민들은 매주 촛불을 들고 거리에 나오는 어려운 상황이다. 어려운 난국을 기도의 마음으로 지혜롭게 잘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자.”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 자승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은 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종단협 제3차 이사회에서 현 시국을 언급하며 이같이 당부했다.

회장 자승스님은 또 “최성규 목사가 국민대통합위원장으로 임명된 것 역시 안타깝다”며 최 목사의 임명을 비판했다. 앞서 종단협은 최근 박 대통령이 대통령 직속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으로 최성규 인천순복음교회 당회장 목사를 임명하자 “대통령의 불통과 독선이 반복되고 있다”는 입장문을 발표한 바 있다.

종단협은 이날 이사회에서 불기 2561(2017)년도 예산을 일반회계 8억4110만원, 특별회계 4억5300만원 등 총 12억9410만원으로 확정했다.

또 종단별 소임자 변동에 따라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원행스님과 진각종 통리원장 회성정사를 부회장으로, 진각종 총무부장 호당정사를 상임이사로 변경했다.

이와 함께 정유년 신년하례법회를 오는 2017년 1월19일 오후1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봉행하기로 결의했다. 신년하례법회에는 각 종단 지도자들을 비롯해 국회 정각회 회원과 신도단체 대표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2017년 정기총회 및 이사회는 2017년 2월23일 오전10시30분 서울 AW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이날 종단협은 제20차 한중일불교우호교류 한국대회, 제5회 한국불교지도자 해외성지순례, 동지 나눔축제, 해외불교지도자 연등회 초청 한국문화사업, 중앙아시아 고려인 청소년초청 한국문화체험사업, 제11차 한중수행교류 한국대회 등 2017년도 주요 사업계획도 확정했다. 

종단협 부회장 소임을 맡게 된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원행스님이 인사하는 장면.
종단협 부회장을 맡게 된 진각종 통리원장 회성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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