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과 전법도량으로 거듭날 것"
초기불전 공부하는 불자들 불사후원금 답지
팔리어경전 삼장의 한글완역을 발원하여 지난 2002년 경남 김해시 장유에 둥지를 튼 초기불전연구원 보리원(지도법사 각묵스님, 원장 대림스님)에 역경불사와 전법도량으로 거듭 도약하기 위한 증축불사를 발원하는 불자들의 후원이 이어지고 있다.
11월29일, 초기불전연구원 근본도량 보리원에서 이뤄진 증축불사 후원금 전달식은, 연구원 황경환 선임연구원과 동호회원, 학림 불자들이 십시일반 모은 정성을 각묵스님과 대림스님에게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후원금은 6500만 원. 앞으로도 회원들의 후원금은 계속 답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증축불사는 보리원에서 공부하며 수행하는 불자들을 수용하기에는 기존도량이 협소해 법당과 강의실 및 서고 등을 갖추기 위한 불사발원으로 뜻이 결집돼, 이날 1차로 후원금을 전달하게 됐다.
전달식에서 각묵스님과 대림스님은 불자들의 발원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한반도에 최초로 불교가 전래된 장유지역에서 초기불전을 통해 부처님의 원음을 전하려는 역경불사와 공부모임에 그간 장소가 협소해 아쉬웠는데, 증축불사를 통해 교육관 및 서고 등을 확충해 초기불전 연구의 근본도량과 수행공간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후원금을 전달한 황경환 선임연구원(동국대 평생교육원 교수)은 "바른 정법을 이해하는 정견이 삼독심에서 벗어나 행복할 수 있다. 정법의 홍포를 위한 초기불전 근본도량이 더욱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초기불전연구원은 개원 이후 <청정도론>과 <아비담마 길라잡이>에 이어, 경장의 핵심인 4부니까야를 19권으로 완역 출간하였고, 논장인 <담마상가니>를 발간하는 등 초기불전 연구에 성과가 있었다.
또 인터넷을 통한 9000명이 넘는 카페 동호회원과, 부산경남·서울경기·실상사·제주 공부모임, 매년 봄·가을 개강하는 초기불전 학림, 보리원 명상법회 등을 통해 공부와 수행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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