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안거 결계부터 시행 예정

승가청규 포살본을 독송하고 있는 중앙승가대 학인 스님들

조계종 자성과 쇄신 결사추진본부(본부장 도법스님)가 <승가청규>의 포살법회 도입을 위한 시연법회를 지난 12월2일 중앙승가대에서 학인 스님들을 대상으로 열었다. 현재 안거 중 결계포살법회에서 독송하는 <범망경 포살계본> 대신 계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승가청규>를 읽히게 하겠다는 취지다.

2015년 9월 발간된 <승가청규>는 수행, 생명, 평화, 나눔, 문화 등 5개 분야로 나눠 스님들이 일상에서 지켜야 할 규칙을 자세히 설명했다. 특히 의식주, 소유와 소비, 의례 · 의식, 일상 위의(威儀), 소임과 실천 등 실생활과 관련해 모범답안을 제시한 점이 특징이다. 아울러 본지는 승가청규 발간 직후 마련한 좌담회에서 “포살법회 때 승가청규를 읽어야 한다”는 패널들의 의견을 보도한 바 있다.

시연법회에서 법사로 나선 영축총림 통도사 율원장 덕문스님은 “<승가청규>의 폭넓은 활용을 위한 방법으로 포살법회 시 독송을 택했다”며 “향후 전국 교구본사 및 승가대학 등에 대한 의견수렴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결사추진본부는 종무회의를 거쳐 내년 하안거 결제부터 <승가청규> 도입을 시행토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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