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주년 ‘군승의 날’ 기념법회

순직 군승과 장병을 위한 묵념을 올리고 있는 주요 내빈과 군승들.

제48주년 ‘군승의 날’을 맞아 전군이 군법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전법의 의지를 다잡았다. 조계종 군종교구(교구장 정우스님)는 ‘군승의 날’ 기념법회를 지난 11월30일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봉행했다. 군종교구는 1기 군승 5명이 임관한 1968년 11월30일을 군승의 날로 지정하고 매년 기념법회를 봉행하고 있다.

이날 법회에선 새롭게 도약하는 군불교를 위한 군승들의 사명감을 고취하고, 육·해·공군 포교현장의 군승법사를 격려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특히 군종교구장 정우스님을 비롯한 육·해·공군 선임 군승들은 법회를 직접 찾아 군승들을 격려한 총무원장 자승스님에게 ‘조계종 총본산 성역화 불사기금’으로 1억 원을 전달하며 모범을 보였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치사에서 “태동과 성장을 지나 이제 중년의 성숙함에 들어서는 군불교는 자랑스러운 역사를 밑거름 삼아 다가올 50년, 새롭게 도약하는 군불교의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군승법사님들을 비롯한 군불교의 모든 구성원들은 힘찬 정진과 노력으로 군불교의 발전, 불교의 내일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군종교구장 정우스님은 봉행사에서 “군불교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며 함께 관심과 배려로 따뜻한 병영생활이 될 수 있도록 윤활유가 되고 비타민이 되었으면 한다”며 “군포교의 사명을 다 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법회에선 ‘올해의 군승상’ 등 유공자에 대한 시상도 이어졌다. 올해의 군승상은 육군 7군단 도관 김희균 법사(총무원장상), 육군 3군단 상적 이상무 법사와 50사단 현무 박재용 법사(포교원장상), 육군 17사단 지안 강부택 법사와 해군 6항공전단 법설 황준혁 법사 그리고 공군 항공안전단 본연 안성구 법사(군종교구장상)가 각각 수상했다.

이날 기념법회에는 총무원장 자승스님, 군종교구장 정우스님, 초대 군종교구장 일면스님, 동국대 총장 보광스님, 국회 정각회장 주호영 의원 등 사부대중 40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군종교구는 법회에 앞서 출가 수행자로서 정체성 확립과 군포교의 사명을 점검하는 ‘포살법회’를 2대 교구장을 역임한 동국대 이사장 자광스님을 계사로 국방부 원광사에서 거행했다. ‘순직 군승 합동추모재’도 함께 진행했다.

 

발원문 봉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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