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부대중 3000여명 운집…보살계 수계식·만등점등식 등

미륵 신앙의 본산인 제17교구본사 김제 금산사가 창건 1417주년을 맞았다.

금산사(주지 성우스님)는 산문을 열고 역대 조사들의 정신과 가르침을 기리는 개산대재(開山大齋)를 22일 봉행했다.

개산대재는 오전 9시 조사전 역대조사 헌다례와 부도전 참배를 시작으로 기념예참, 기념대법회, 보살계 수계식, 축하공연, 만등점등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오전 11시 경내 대적광전 앞에서 열린 기념대법회에는 조실 태공 월주 대종사를 비롯해 제11교구본사 불국사 회주 성타스님, 제17교구 본‧말사스님, 김백호 전북불교신도회장, 이정상 전북포교사단장,정동영 국회의원, 송하진 전북도지사, 이건식 김제시장 등과 지역 불자 등 3000여 명이 참석했다.

월주 대종사는 기념법어에서 “금산사 개산이래 역대고승과 석덕께서는 위법망구의 정신으로 불조의 혜명을 받들고 법등을 면면히 밝혀왔다”면서 “역대 조사스님들의 유훈을 계승하고 사불괴정과 동체대비심을 실천하여 국태민안과 전법도생에 정진하자”고 설했다.

주지 성우스님도 대회사를 통해 “금산사는 1417년의 유구한 세월이 흐르는 동안 법상종의 대표 사찰로써 역할을 다해왔다”며 “후세에 길이 빛날 조사스님들의 숭고한 애국애족의 정신을 기리고 그 혜명을 계승해 나가자”고 밝혔다.

기념대법회에 이어 오후에는 지역 불자들이 동참한 가운데 보살계 수계식과 축하공연, 형형색색의 연등을 밝히는 만등점등식이 진행됐다.

금산사는 12명의 역대 조사 스님들의 사상과 고귀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해마다 음력 9월22일이면 개산일을 기념하는 개산대재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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