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천사의 역사적 기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사적비가 사찰 경내에 세워졌다.

순창 강천사(주지 종고스님)22일 오후 경내에서 선운사 주지 경우스님, 참당선원장 법만스님, 성불사 주지 종명스님, 내장사 주지 도완스님, 내소사 주지 진성스님, 동국사 주지 종걸스님, 순창사암연합회장 청암스님, 황숙주 순창군수, 지역 불자 등 사부대중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적비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번 사적비는 여러 문헌 등에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던 강천사의 역사적 기록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사료적 가치를 지닌다고 사찰측은 설명했다.
 
주지 종고스님은 인사말에서 사부대중의 원력을 모아 오늘 사적비 제막식을 갖게 됐다면서 바쁜 일정에도 참석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선운사 주지 경우스님도 치사를 통해 역대 고승들의 공덕을 전하고 사찰 유적을 밝혀내는 것은 후학의 책무라면서 화합과 소통을 바탕으로 강천사가 지역 포교의 중심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적비는 군산 동국사 주지 종걸스님이 글을 짓고, 선운사 주지 경우스님이 감수했다. 글씨는 서예가 하산 서홍식 선생이 썼다.
 
강천사는 신라 진성여왕 원년 도선국사가 창건한 사찰로 1100여 년이 넘는 세월동안 지역의 대표 도량이었다. 하지만 임진왜란과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두 번이나 폐찰되는 아픔을 겪었으며 여섯 차례 중창을 거듭했다.
 
주지 종고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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