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양사 송광사 대흥사 화엄사 등

31개 코스 사찰순례길 조성

화순군 ‘천불천탑문화관’ 건립 

고불총림 백양사의 아름다운 전경.

전라남도가 대규모 ‘불교순례길’을 조성한다고 발표한데 이어 전남 화순군 차원에서 운주사에 ‘천불천탑 사진문화관’을 건립키로 하는 등 호남지역 불교문화 콘텐츠들이 활발하게 재조명받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18일 “불교유적지와 지역 특화 관광자원을 연계한 불교순례길 31개 코스를 구성했다”고 공개했다. 도에 따르면 전남불교 유적지는 역사적 가치, 미술학적 가치, 건축학적 가치 등이 높고 불교를 토대로 나라를 이끈 고승들을 배출한 사찰이 많아서 호국불교 산실로 손색이 없다.

조계총림 송광사와 고불총림 백양사를 비롯해 해남 대흥사와 미황사, 구례 화엄사와 연곡사, 천은사, 강진 백련사와 무위사, 영암 도갑사 등이 그곳이다. 전남도는 이들 사찰을 연계해서 당일코스에서 1박2일, 2박3일 일정으로 총 31개 코스의 불교성지 순례길을 만들 방침이다. 영광 백제불교 최초 도래지를 시작으로 백수해안도로, 칠산타워, 불갑사 템플스테이 서북부권 코스와 구례 산수유마을, 지리산 노고단, 연곡사, 운조루, 화엄사 템플스테이 코스 등이다.

전남도는 또 이같은 불교 순례길 홍보자료를 발간하고 전자책으로 만들어 누구나 손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추진한다.

안기홍 전남도 관광과장은 “전남은 오랜 역사를 가진 아름다운 사찰과 그 주변에 힐링할 수 있는 관광자원이 많아 순례여행의 적지”라며 “종교인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심신휴양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여행자 수요에 부응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남도 전역에 불교순례길이 생기는가 하면, 화순 운주사에는 ‘천불천탑 사진문화관’이 건립될 전망이다. 화순군에서 50억원 이상의 예산을 들여 운주사 입구에 천불천탑을 주제로 한 사진문화관이 건립된다. 화순군은 운주사 천불천탑을 중심으로 세계유산 화순 고인돌, 화순적벽 등 비교우위 관광자원을 전시하고 홍보함으로써 체류관광 기반시설을 확충키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불교문화관을 건립키로 했다가 올 3월 전시분야 사업계획 변경을 거쳐 사진문화관으로 사업명칭을 변경했다. 군은 지난 6월 사진문화관 전시물 제작과 설치공사에 착공했고, 오는 10월께 준공한 뒤 연내 개관할 예정이다. 새로 건립되는 천불천탑 사진문화관에는 운주사 옛 사진을 비롯해 주요 관광지와 화순군의 역사, 주민의 생활사까지 총체적으로 전시된다.

[불교신문3222호/2016년7월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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