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알아야 할 물놀이 안전수칙

무더위가 시작되면 많은 사람들은 물을 찾는다. 휴가철과 맞물리면서 계곡이나 바다, 수영장 등은 더위를 식히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하지만 이 시기, 물놀이 안전사고도 급증한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물놀이 안전사고의 경우 아이들의 사고가 많으며, 아동 사고의 50%는 보호자의 안전부주의가 원인”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안전수칙을 미리 숙지하고 예방하는 일이 중요하다. 

급속한 체온변화는 사고초래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예방

안전요원 위치 먼저 확인하고

실내시설 바닥 미끄럼 주의

물놀이를 하는 아이들.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서는 물놀이에 앞서 안전수칙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햇볕이 강렬하게 내리쬐는 무더위에 물을 보고 곧장 뛰어드는 것은 금물. 우리 몸은 항온성을 갖고 있어 항상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다. 즉, 더운 공기에 노출돼 있던 몸이 3~4도만 낮은 환경에 처해도 근육의 경직이나 심장마비가 올 수 있다. 물에 들어가기 전 준비운동을 통해 근육을 풀어주고, 심장에서 먼쪽부터 물에 들어가야 한다.

강한 햇볕에 몸이 노출되면 자칫 화상을 입기 쉽다. 자외선 차단제는 여름철 야외활동의 필수. 일반적으로 2시간 정도마다 덧발라주는 것이 좋으며, 물에 씻기지 않는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 자외선이 가장 높은 오후 2시를 전후해서는 가급적 물놀이를 삼가고,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바다에서

아이들과 바다에서 물놀이를 할 때 필수적으로 챙겨야할 것이 구명조끼와 튜브. 아이들은 낮은 바닷가에서 놀다가도 파도에 의해 몸이 뒤집히는 경우가 많다. 갑자기 튜브에서 몸이 빠지면서 물에 휩쓸리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구명조끼를 입고 몸에 맞는 튜브를 착용하며, 성인의 경우에도 가슴 이상 높이의 물에는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다. 물놀이를 하기 전에 안전요원의 위치를 확인하면, 갑작스런 사고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다.

수년전부터 우리나라 해안가의 수온이 높아지면서 해파리에 의한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특히 독성을 지닌 해파리에 쏘이면 몸이 마비될 수 있다. 해파리에 쏘이면 즉시 암모니아수를 바르거나 해수욕장 내 응급실을 찾아 치료를 해야 한다.

 

강, 계곡에서

계곡을 찾을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일기예보다. 여름철은 갑작스럽게 장대비가 내릴 수 있으며, 태풍도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계곡은 상류에서 모인 물이 급격하게 내려오면서 물이 크게 불어날 수 있다. 따라서 계곡 바로 인근에 텐트를 치는 것은 금물.

강에서 피서를 즐길 때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낮은 수위의 강이라도 공사 등으로 인해 갑자기 깊게 패인 부위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곳은 물의 유속도 빨라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바닥을 미리 확인하고, 안전한 곳에서만 물놀이를 즐겨야 한다.

계곡의 경우 바위를 함부로 밟아서는 안된다. 이끼가 낀 곳이 많아 매우 미끄럽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수영장 워터파크에서

여름철 아이들과 자주 찾는 곳이 실내 수영장이다. 수영장은 바다나 계곡 등에 비해 비교적 안전하다. 하지만 물놀이 시설은 아이들에게 항상 위험요소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워터파크의 경우 아이들에게 뛰어다니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바닥이 미끄러워 사고 발생율이 높다. 또 수영장 내 배수구를 조심해야 한다. 물살이 세기 때문에 자칫 아이의 발이 배수구에 끼는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풀장에 들어가고 나올 때 계단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한다.

최근에는 각종 놀이기구와 결합된 워터파크도 늘고 있는데, 앞뒤 사람과 충돌로 인한 골절사고도 잦은 편이다.

 

물놀이는 체력소모가 크다. 따라서 종종 휴식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보통 40분 정도 물놀이 후 20분 정도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또 장시간 물속에 있다보면 체온이 떨어져 감기 등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물놀이 후 충분한 휴식을 통해 질병을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

즐거운 물놀이.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더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다.

[불교신문3218호/2016년7월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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