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야샨티의 참된 명상

아디야샨티 지음 심성일 옮김/ 침묵의 향기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힐링을 줄 수 있는 명상은 무엇일까”를 화두로 참된 명상으로 이르는 길을 제시한 안내서가 발간됐다.

미국 출신으로 14년 동안 선(禪)을 공부한 서구 영성계의 차세대 지도자 아디야샨티는 최근 펴낸 저서 <참된 명상>에서 어떤 명상이 정말로 내면을 변화시키고 진리에 눈을 뜨게 할 수 있는지를 일목요연하게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1부에서 많은 구도자들은 진정한 자유와 해방, 깨달음이란 각고의 노력을 통해서만 성취할 수 있다고 오해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예로부터 진리를 깨친 사람들은 진실은 정반대라고 가르친다. 궁극의 자유와 깨달음은 오히려 우리의 본래 상태이며, 우리의 자연스러운 상태다. 때문에 저자는 “참된 명상이라고 부르는 명상에서는 통제하고 조작하고 수행하려는 마음의 성향을 맨 처음부터 포기한다”면서 “통제를 포기하고 조작을 포기하는 더없이 단순한 태도가 바로 참된 명상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저자가 말하는 진정한 명상은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째는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내버려두기’로 이는 기본적으로 통제와 조작을 놓아버리는 것이다. 다만 이를 일상생활에 적용하기 쉽지 않은 만큼 ‘마음과의 전쟁을 끝내기’ 등 15가지 주제로 자세히 설명한다.

둘째는 ‘명상적 자기탐구’다.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놓아두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가 않다. 영적으로 깨어나기 위해서는 자신이 진정 무엇인지를 분명히 깨달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야만 자기를 분리된 개인이라고 믿는 최면 상태에서 확실히 깨어날 수가 있다. 이것이 스스로에게 “나는 무엇인가?”를 물어야 하는 이유다.

더불어 2부에서는 ‘누가 알아차리는가?’ 등 11가지 주제로 진정한 자기 자신을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조언들을 담았다. 저자는 “명상과 분리된 탐구는 관념적이고 추상적일 수 있다”면서 “탐구와 분리된 명상은 갖가지 영적 상태들 속에서 길을 잃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둘은 함께 결합할 때 우리의 참된 본성을 섬광처럼 인식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 필요한 추진력을 우리에게 제공한다”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불교신문3217호/2016년7월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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