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사회복지재단 해외지부 활동가 4인

라오스·몽골 현지 활동가

교육연수 위해 한국 방문

 

“이웃을 위한 자비행 보람

도움 준 복지재단에 감사”

지난 19일 한국을 찾은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라오스와 몽골지부 현지 활동가들은 최일선에서 활동하며 부처님 자비사상을 실천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 윗줄부터 시계방향으로 몽골지부 어르시흐 씨와 부르네 씨, 라오스 지부 완나폰 씨와 람폰 씨.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라오스와 몽골지부 현지 활동가들이 한국문화 체험과 교육연수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현지 활동가들은 라오스에서 난치병 어린이 지원 사업과 모자보건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몽골에서 어린이,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지원 사업을 담당하며 부처님 자비사상을 최일선에서 실천하고 있다. 지난 20일 조계종 전법회관 6층 복지재단 프로그램실에서 현지 활동가들을 만났다.

한국을 방문한 재단 현지 활동가들은 라오스지부 완나폰, 람폰 씨와 몽골지부 어르시흐, 부르네 씨 등 4명. 이들은 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진행하는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 참여를 위해 지난 19일 한국을 찾았다. 현지 활동가들은 “한국을 방문하게 돼 기쁘다. 다양한 한국문화를 체험하고 돌아갈 계획”이라고 입을 모았다. 라오스지부 완나폰 씨와 람폰 씨는 라오스 난치병 어린이를 지원하는 업무를, 몽골지부 어르시흐 씨와 부르네 씨는 몽골드림센터에서 한글을 가르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복지재단 지부 활동가로 일하게 된 계기도, 각자 맡은 업무도 서로 다르지만 라오스와 몽골 어린이들과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마음은 하나였다.

라오스 지부 완나폰 씨는 “난치병 어린이들을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 생명을 살리는 프로젝트”라며 “열정을 갖고 누군가를 도울 수 있어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람폰 씨 역시 “지부에서 활동하는 일은 이윤을 추구하지 않고 자비로운 마음으로 사회를 돕는 일이다. 라오스 아이들과 부모님들의 웃음을 되찾아 줄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몽골지부 어르시흐 씨와 부르네 씨도 “가난을 이유로 교육받을 기회를 갖지 못하는 아이들을 도울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 아이들을 위해 지원해주시는 조계종과 복지재단에 감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 최빈국 가운데 하나인 라오스는 열악한 교육환경과 높은 의료비 부담으로 아이들은 배움의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고, 주민들은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몽골 역시 수도를 중심으로 많은 인구가 밀집되면서 각종 도시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현지 활동가들은 “복지재단 지부 활동가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주민들과 사회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라오스 지부 완나폰 씨는 “최근 라오스에서 돈이 없어 진학하지 못한 어린이가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해 이슈가 된 적이 있다. 앞으로 교육비가 없어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아이들과 집이 없는 노인들을 돕는 활동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람폰 씨 역시 “돈을 벌기 위해 태국으로 일하러 가는 이들이 많다. 어린이들의 교육 지원에 관심이 많다”며 “복지재단에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라오스와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몽골지부 어르시흐 씨는 “복지재단에서 몽골드림센터를 운영하며 형편이 어려운 지역 주민들과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 드림센터에서 쌓은 경험으로 사회복지를 담당하는 공무원이 되어 지역 사회를 위해 활동하고 싶다”고 밝혔으며, 부르네 씨는 “가난한 이들이 많아 제대로 교육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또 청소년들이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고 한국으로 유학을 가는 대학생들도 많다”며 “앞으로 몽골에서 가난한 아이들과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며 이들을 돕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은 한국문화체험을 한 이후, 복지재단 직원들과 함께 서울 목동청소년수련관 등 복지재단 산하 시설 및 유관기관을 방문해 교육연수를 받고 오는 28일 출국할 예정이다.

[불교신문3212호/2016년6월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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