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자승스님 “여망 잘 살펴 지혜의 장 만들어달라”

제206회 조계종 중앙종회 임시회 개회식에서 의장 성문스님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1년여에 걸쳐 논의돼 온 총무원장 선출제도에 대해 집중 논의할 제206회 임시종회가 개원했다.

조계종 중앙종회는 621일 오전10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79명의 의원 가운데 67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06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중앙종회의장 성문스님 인사말.
중앙종회의장 성문스님은 개회사를 통해 그동안 여론수렴 과정에서 총무원장 선출제도의 개선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노정되었으며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 권역별 대중공사 등을 통해 종도들의 여론을 폭넓게 수렴해왔다이번 총무원장 선출제도 혁신방안을 마련함에 있어 사부대중과 모든 단체가 서로의 주장만을 고집하지 말고 대승적이고 진지한 토론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스님은 이어 총무원장 선출제도 혁신 논의가 본래의 취지를 벗어나 또 하나의 정치쟁점으로 변질됨으로써 종단 분열과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로 확산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을 말씀드린다의원스님과 종단 지도부가 모든 편견과 선입견에서 벗어나 종단 비전과 애종심을 바탕으로 허심탄회하게 지혜를 모아 준다면 종단의 발전적 미래를 위한 훌륭한 개선방안이 마련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인사말.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대중공사는 참종권의 획기적인 확대를 주문하고 또 한편으로는 선거제도의 폐해를 극복하자는 뜻을 모았다의원스님들의 거듭한 고심을 더하여 그 참뜻을 잘 살펴달라고 요청했다.
 
총무원장 선출제도는 민주적 종단운영의 시금석이지만 종단운영 문제의 모든 것은 아니다. 이 문제 해결을 시작으로 각종 종단 소임자들의 선출에 대한 종도들의 참여, 종단의 재정문제, 교구제도의 지속적인 발전, 지역사회에서 사찰의 역할 등의 문제들까지 해소해 나가야 한다종도들과 사회의 눈이 여러분을 향하고 있다. 그 여망을 잘 살펴서 이번 종회를 활발발한 지혜탁마의 장으로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개회식 직후 본회의는 종헌개정안(중앙종회의원 겸직금지조항 변경) 종법제개정안(대각회특별교구법제정안, 지방종정법개정안) 종무보고 종책질의 상임분과위원회 활동보고 특별위원회 활동보고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감사후보자 복수추천 동의 종단 표준 의례의식 동의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 결과보고 종헌개정안(총무원장선출 관련) 총무원장선출에관한법제정안 기타사항 등 12개 의안을 채택하고 논의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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