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사 원만 회향해 국민들 정신적 구심점 되길”

조계종 진제 종정예하가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또 다시 무주상 보시에 나서 이목을 끌고 있다. 한국불교 최대 대작불사로 꼽히는 조계종 총본산 성역화 불사기금으로 2억 원을 쾌척한 것이다.

조계종 진제 종정예하는 11일 공익법인 아름다운동행을 통해 기금을 전달하며 부처님의 자비심이 온 누리에 가득해 따뜻한 세상이 됐으면 한다는 뜻을 전했다.

종정예경실장 효광스님(팔공총림 동화사 주지)은 11일 “(종정 스님께서는) 총본산 성역화 불사는 한국불교중흥의 염원을 실현하는 대작불사이면서, 국민들에게는 정신적인 구심점과 같은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늘 강조하셨다”면서 “종단의 최고 어른으로써 먼저 솔선수범하겠다는 마음으로 이번에도 기금을 후원하신 것”이라고 밝혔다.

진제 종정예하는 지난 2011년부터 부처님오신날과 연말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성금을 기탁해 오고 있다. 특히 20144월에는 진도 팽목항과 실내체육관을 찾아 세월호 피해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며 가족들을 위로하고, 5월에 아름다운동행을 통해 성금 1000만원을 후원했다. 같은해 연말엔 소외된 이웃을 위해 1000만원을 전달했다.

34대 집행부 핵심과제인 조계종 총본산 성역화 불사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서울 조계사를 중심으로 인근 광화문과 인사동을 연계해 역사문화관광벨트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조계사 주지이자 조계종 총본산 성역화불사 추진위원회 총도감 지현스님은 종정예하께서는 평소 성역화 불사에 대단한 관심을 갖고 계시고 있고, 성역화 불사가 잘 추진되도록 후원에 꼭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하셨다면서 종정예하의 후원을 계기로 불사 원만회향을 위해 전 종도가 마음을 모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종단은 이 불사를 최우선으로 삼고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남은 임기 내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조계사를 중심으로 인근 광화문과 경복궁, 인사동을 연계한 역사문화관광벨트를 구축하는 이 사업은 오는 2025년까지 3단계로 나눠 단계적으로 진행되며, 불사가 마무리되면 견지동 일대는 현재 모습에서 완전히 탈피해 수도 서울의 중심 문화벨트로 새롭게 태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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