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입적한 한 스님이 본인의 육신을 환우들을 위해 기증하고 떠나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

원효종 스님인 경주 봉영암 주지 춘명스님<사진>은 지난 18일 심장마비로 입적했다. 50대 늦은 나이로 출가해 20여년 간 수행과 기도에만 전념했던 스님은 최근 “죽어서 한줌의 흙이 되기보다는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직접 장기기증을 알아봤지만 나이 등으로 인해 마땅치 않자 인체조직기증을 한 것. 인체조직기증이란 뼈와 피부, 연골, 인대, 심장판막 등을 기증, 1명이 최대 100명의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유명철 한국인체조직기증원 이사장은 “스님의 뜻을 받들어 생명나눔을 실천해준 유가족에게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한다. 고인의 인체조직은 질병으로 고통받는 100명의 환자들에게 삶의 희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불교신문3188호/2016년3월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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