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추본, ‘불교청년통일기획자과정’ 첫 개설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에 북한이 남측 인원 추방과 자산 동결이라는 강력 대응에 나서면서 남북관계가 최악의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가 불교계 대북 통일역량 강화를 위한 청년인재 육성에 나선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는 오는 2월18일부터 3월27일까지 매주 1회 오후7시 불교계 청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총 6강의 실내 강의와 1박2일 접경지역 현장 순례 등으로 진행되는 ‘불교청년통일기획자과정’을 실시한다. 민추본과 대한불교청년회,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사단법인 더프라미스가 공동 주관하는 불교청년통일기획자과정은 불교계 청년 학생들의 통일 문제에 대한 관심 제고 및 통일 인식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총 6강으로 진행되는 실내 강의 강연자로는 이창희 동국대 북한학연구소 연구교수가 나선다. 이창희 교수는 ‘분단의 탄생과 역사적 배경-코리아 디스카운트에서 분단 트라우마까지’, ‘분단은 현재진행형’, ‘북한에 대한 선입견과 이해’, ‘김정은 시대의 북한 사회’, ‘불교와 통일-불교계 통일을 위한 실천과 노력’, ‘남북불교교류의 역사와현황’ 등 총 6개 주제로 강연한다.

실내 강의에 이어 오는 3월26일부터 27일까지는 강원도 고성 접경 지역, 만해마을, 백담사 등에서 현장 순례를 실시한다.

수강생 15명 선착순 모집하며, 수강료는 5만원이다. 민추본(02-720-0531)에 문의 후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민추본은 “정치권과 사회에서 통일에 대한 관심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청년학생들에게 통일은 열외 주제가 된지 이미 오래”라며 “이번 과정을 통해 불교계 청년학생들에게 분단이 고(苦)임을 인식시킴으로써 통일의 필요성을 절감하는 통일감수성을 높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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