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식 조계사 청년회 지도위원장 기자회견

“보살의 사명은 중생을 구제하는 것이지, 중생을 내치는 데 있지는 않습니다.” 정우식 조계사 청년회 지도위원장이 12월1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정우식 지도위원장은 “어제 오후 일부 조계사 신도들에 의해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을 강제로 쫒아내어 경찰에 넘기려는 사태가 있었다”면서 “세간의 눈과 정치적 단견에 따라 판단하여 조계사에 귀의한 중생을 내쳐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또한 “10․27법난과 같이 군경의 군홧발이 조계사에 난입한 적은 더러 있었지만, 일부 신도들이 마지막 의지처로 조계사에 들어온 중생을 실력행사를 통해 내보내 경찰에 넘기려 한 일은 일찍이 없었다”면서 “5공 정권 전두환 부부마저 백담사에서 품어주기까지 했다”고 강조했다.

정 지도위원장은 “조계사 사부대중은 조계사의 관례와 전통, 대승보살의 제1덕목인 중생의 구제와 생명살림에 적극 나서달라”면서 “조계사청년회를 비롯한 청년불자들은 사태가 원만히 해결될 때까지 과도한 공권력으로부터 조계사를 호법하고, 경내의 질서유지를 위해 나서주시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정우식 위원장은 주지스님과 신도회장 등을 만나 기자회견과 같은 내용을 전달하겠다고 했다. 정우식 위원장은 동국대 총학생회장, 조계사청년회장, 대한불교청년회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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