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도량 전통 살려 매년 개최

창원시 진해구 성흥사(주지 승원스님)는 지난 11월22일 호국도량의 전통을 잇고, 광복 70주년과 분단 70주년에 맞춰 ‘제1회 국태민안 및 한반도 평화기원 영산대재’를 봉행했다.

사부대중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작된 영산재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보존회의 의식집전으로 오전의 시련-대령-관욕-조전점안에 이어, 오후에는 상단권공-중단권공-전시식-봉송의 순서로 의식이 진행됐다. 또 영산재 공연 중간에는 창원시 진해구 주민들을 위한 어울림한마당과 축하공연도 개최했다.

성흥사는 창원 진해지역에서 처음 선보이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영산재를 전통 법식으로 재현해 앞으로 매년 개최하면서, 호국도량과 문화사찰로 지역불자 및 주민들에게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성흥사 회주 영환스님은 “장엄한 법식을 통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을 불보살님의 위신력과 가피를 빌어 극락왕생을 기원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무명중생들을 상락아정(常樂我淨)의 길로 인도하자”고 법어를 설했다. 주지 승원스님은 “성흥사는 통일신라 때 무염국사께서 왜구들을 물리쳐 창건됐고 임진왜란 당시에는 왜적의 침략에 맞서 대항한 사찰로, 호국도량의 전통과 영산재 계승의 취지로 앞으로도 매년 영산대재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불교신문3158호/2015년12월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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