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총림 전계사 종진스님 해인승가대상 수상

해인사승가대학총동문회 18대 회장으로 서울 전등사 주지 동명스님이 선출됐다. 해인동문회는 지난 11월23일 해인총림 해인사 관음전에서 ‘2015년도 해인사승가대학 총동문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참석 동문의 만장일치로 동명스님을 차기 회장으로 선출했다.

11월30일 조계사 인근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동명스님은 15기 동문으로 1970년 대 해인사서 20여 명의 도반들과 함께 공부했다. 스님은 “도반들과 대반에서 생활하면서 공부하고 수행하던 시절이 스님 노릇하는 데 많은 힘이 돼줬다”며 “해인동문회는 승가대학 동문 모임 중 최대 규모로 많은 선배 후배 스님들 의견을 경청해 동문회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해인사승가대학동문회는 1970년 창립했으며, 현재 약 1000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정기적인 성지순례와 장학금 지급 사업을 핵심적으로 진행한다. 특히 2005년에는 재단법인 해인동문장학회를 설립해, 매년 학인 스님과 해인사승가대학 교구 스님들에게 장학금과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스님은 “정기성지순례와 기수별 모임 등을 통해 동문간 우의를 증진하고 활성화방안도 모색하겠다”며 “앞으로 선후배 스님들을 잘 모시고 동문회장 소임을 위해 노력하겠다. 많은 협조 부탁한다”고 인사했다.

한편, 지난 23일 열린 정기총회에서는 해인승가상 및 장학금 수여식이 진행됐다. 올 한해 각 활동 분야에서 뚜렷한 업적과 공로가 인정되는 동문을 선정해 시상하는 ‘2015년 해인승가상’ 대상에는 종진스님(동문 4기, 해인총림 전계사)이 선정됐다. 또 해인승가상을 수상한 동명스님(동문 15기, 서울 전등사 주지)과 수진스님(동문 18기, 부산 해인정사 주지)에게 각각 상패와 상금이 수여됐다. 해인승가대상을 수상한 해인총림 전계사 종진스님은 “한 일이 적은데 이렇게 큰 상을 주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해인동문회가 활성화되어 큰일을 많이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2015년 장학승 49명에게 4,400만 원과 해인사승가대학 교수 연구비로 500만 원 총 4,900만 원의 장학금과 장학증서가 전달됐다.

이날 제17대 총동문회장 정우스님은 “16대 회장 소임을 맡은 것 같은데 벌써 4년이 되었다. 동문 선후배 스님들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하고 4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서 아쉽다”며 “그동안 동문회원들의 관심과 협조로 동문회가 잘 이루어졌다. 모든 동문회원께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해인사 주지 향적스님은 “앞으로 수행의 향기가 나는 해인사, 국민에게 중심적인 귀의처가 될 수 있는 총림 도량으로 가꿔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자리에 계신 동문 스님들께서 많은 지도와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해인사승가대학 학장 원철스님은 “역대 강원과 조계종에도 많은 인재를 배출하고 있지만, 학인들이 예전만큼 숫자가 많지 않아 저의 복이 부족한 것을 느끼고 있다”며 “해인사 강원의 역사와 전통에 걸맞은 승가대학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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