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뇌건강

치매 원인은 잘못된 생활습관

즐거운 마음 균형잡힌 식생활

뇌가 건강한 노년 즐길 수 있어

전반적인 생활 수준의 향상과 함께 기대 수명이 증가하고 60세 이상의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노령인구의 증가와 함께 치매환자의 숫자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2년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치매 환자 수는 57만여 명으로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고, 수년 내에 10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고 합니다. 요즘 외래에 오시는 환자분들이나 보호자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이 어떻게 하면 치매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냐는 것입니다.

물론 치매에 안 걸리는 한 가지 비방이나 비법이 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만, 공부를 잘 하는 방법이 성실하게 하루하루의 삶에 충실해야 하듯이 치매를 예방하는 비법도 일상생활에서의 실천에 있습니다.

먼저 항상 기쁘게 살아야 합니다.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항상 잘 어울리고, 활발한 사회활동을 해야 합니다. 자기 인생의 주인으로서 자신감을 가지고 일상생활을 조직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충분한 수면은 보약입니다. 수면하는 중에 뇌세포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고, 공부를 하는 학생들은 깊은 잠을 자면서 그날 배운 내용을 머릿속에서 정리하게 됩니다.

그리고 항상 새로운 것을 익히고 배우도록 하십시오. 외국어를 공부해도 좋고, 악기를 새로 배우셔도 좋습니다. 외국어를 공부할 때는 이전에 배우지 않았던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이 더 좋습니다. 그림 그리기나 도예 등의 미술활동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수첩을 이용해 항상 메모하는 습관이 기억을 조직화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수첩 외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의 첨단 기기를 이용하는 방법도 나쁘지 않습니다.

생선, 야채, 육류 등을 골고루 섭취해서 균형잡힌 영양을 유지하셔야 합니다. 담배는 끊으시고, 술은 적당히 드시도록 하십시오. 한두 잔 씩 일주일에 1~2번 정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유산소 운동은 뇌세포의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게 됩니다.

일주일에 3회 이상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실 것을 권장합니다. 운동이나 레저 활동을 할 때에는 머리가 다치지 않도록 항상 보호장구를 착용하도록 하십시오. 최근에 자전거 열풍이 불면서 많은 분들이 산악자전거 혹은 장거리 자전거 여행을 하십니다. 불편하더라도 항상 헬멧 등의 보호 장구를 반드시 착용하여 뇌 손상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상 열거한 것들을 보면 이미 많이 알고 있는 내용들일 것입니다. 하지만 들어서 알고 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오늘 당장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60세가 넘어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30~40대부터 시작하셔야 합니다. 그래야만 뇌가 건강한 노년기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불교신문3138호/2015년9월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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