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회장 화범스님…박물관 35곳 동참

조계종 성보박물관협회는 8월31일 오후3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전국 박물관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고 임원을 선출하고 회칙을 확정했다.
종단 사상 처음으로 성보의 효율적인 보존과 불교문화 발전을 위한 ‘성보박물관협회’가 발족됐다.

조계종 성보박물관협회는 지난 8월3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전국 박물관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고 임원을 선출하고 회칙을 확정했다.

그동안 종단 내 성보박물관 운영의 활성화를 위해 협회를 구성해야 한다는 의견에 따라 이에 대한 논의가 꾸준히 이뤄졌지만, 구체적인 결실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창립된 협회는 ‘조계종 성보보존법 제18조’에 따라 성보박물관 상호간의 유기적 협조체제 유지와 제도보호 및 육성에 이바지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현재 전국 교구본·말사가 운영하고 있는 성보박물관 35곳이 회원으로 참여하며 앞으로 제반 여건을 갖춘 불교박물관, 미술관 등도 동참이 가능하다.

또한 협회에서는 정기(연 1회)·임시총회(연 2회 이내) 등을 열고, 건전한 성보박물관 발전을 위한 지원, 국내외 박물관 및 미술관과의 교류, 성보박물관 전문직원 교육 및 양성, 협의회 목적달성을 위한 다양한 부대사업 등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협회장은 불교중앙박물관을 당연직으로 하며, 협회 사무실은 불교중앙박물관에 두기로 했다. 초대 성보박물관협회장으로 선출된 불교중앙박물관장 화범스님은 “성보와 관련된 관계부처와의 긴밀한 협의나 효율적인 보존을 위해서는 협의회 구성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앞으로 박물관 신축, 학예사 지원은 물론 불교문화재 보존과 관리에 많은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실질적인 제반사항을 논의하는 운영위원은 현직 성보박물관장 가운데 15인 이내로 구성하기로 하고 차기 회의에서 확정하기로 했다. 단 교구본사 주지가 성보박물관장을 겸직하고 있는 경우에는 운영위원에 참여할 수 없다. 2년 임기의 협회 감사에는 김일동 조계총림 송광사성보박물관 실장을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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